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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강지환 폭탄”…‘조선생존기’, 0%대 시청률로 굴욕 속 종영

입력 : 2019-08-18 12:30:00 수정 : 2019-08-18 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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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며 결국 초라한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 17일 ‘조선생존기’ 마지막회에서는 송원석(임꺽정 역)의 ‘임꺽정의 난’을 시작으로 서지석(한정록 역), 경수진(이혜진 역), 박세완(한슬기 역)이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무사 귀환했고, 송원석과 박세완은 500년을 초월한 사랑을 지켰다.

 6월 8일 첫 방송된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작에 앞서 ‘또 타임슬립’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고, 하이라이트 영상조차 시청자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 반면 주연을 맡은 강지환이 ‘쾌도 홍길동’(2008) 이후 11년만에 사극에 도전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경수진·송원석·박세완 등 신선한 배우들로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자 했다. 

 

 그러나 첫방 이후 예상은 현실이 됐다. 타임슬립에는 긴장감이 없었고, 진부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배우들의 연기도 예상을 뛰어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최고시청률은 1.7%(3회 기준/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가 고작이었다. 유일하게 기댈 언덕이었던 캐스팅은 오히려 독이 돼 돌아왔다. 

 이런 가운데 7월 9일에는 강지환의 성폭행 사건이 터졌다. 강지환이 자택에서 함께 일하는 두 명의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과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것. 방영 중인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의 성범죄 연루 소식에 방송사도, 제작진을 비롯해 대중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수습에 나선 제작진은 ‘조선생존기’의 긴급 휴방을 결정, VOD 서비스도 중단했다. 수습 후 11회부터 한정록 역에 서지석을 대체 투입했고, 기존 계획에서 4회 축소한 16회 조기 종영을 결정했다. 

 

 2주만에 방송을 재개했지만 회복 불능이었다. 안그래도 하락세를 보이던 시청률은 강지환의 만행이 알려진 이후 매회 추락해 최종회 0.85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더 이상의 사건 사고가 터지지 않고 마무리 된 게 다행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다.

 

 이처럼 ‘조선생존기’라는 작품의 제목보다 ‘강지환이 망친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더 익숙하게 됐다.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당초 연출자가 밝혔던 기획 의도도, “(TV CHOSUN 예능) ‘미스트롯’은 못 따라가더라도 ‘조선에서 일 한 번 내보겠다’”는 강지환의 무책임한 발언도 어느 하나 지켜지지 못한 채 올해 최악의 드라마로 남게 됐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 CHOSU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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