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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정가람·송강, 심장을 울릴 로맨틱SF ‘스위치 ON’

입력 : 2019-08-20 13:00:00 수정 : 2019-08-20 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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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세상, 마음을 전해주는 어플 ‘좋알람’이 생긴다면 세상은 어떻게 사랑하게 될까. 로맨스에 판타지를 결합한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드라마로 전세계 190개국 시청자를 만난다. 

 

20일 오전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과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이 자리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김소현, 정가람, 송강까지 싱크로율 극강의 세 청춘남녀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원작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작품이다. 

김소현은 극 중 아픈 가족사에도 밝고 구김 없는 성격을 지닌 김조조를 연기한다. ‘좋아하면 울리는 알람’ 앱 출시 후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캐릭터에 대해 김소현은 “조조는 힘들고 거친 상황 속에 놓여진 아이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밝고 단단한, 또 긍정적인 내면을 가진 친구다. 안쓰러우면서도 끌리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궁금한 아이’”라고 소개했다. 

 

정가람은 단짝 황선오의 12년 지기 친구이자, 황선오 보다 먼저 김조조를 좋아하게 되는 이혜영으로 분한다. 이날 정가람은 “혜영이는 어릴 때부터 선오와 같이 자란 단짝 친구다.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아 자기보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많다. ‘가슴 따뜻한 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조조 역을 맡은 김소현은 원작의 열렬한 팬임을 밝히며 “처음부터 끝까지 ‘혜영파’였다”고 이혜영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십분 어필했다. 이혜영은 어릴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김조조를 두고 삼각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송강은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직진남 황선오를 연기한다. 이날 송강은 “선오는 어렸을 때부터 혜영이와 같이 자란 절친이다. 부러울 것 없이 자랄 것 같지만 겉과 달리 내면은 공허한 아이”라고 소개했다. 송강은 9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됐다는 비화로 화제가 됐다. 제작 결정 단계부터 기대를 모은 선오 캐릭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오디션 후기를 묻는 질문에 송강은 “오디션장에 가면 내 자신을 다 못보여주고 나왔을 때 후회가 많이 남는다. ‘좋아하면 울리는’ 오디션을 봤을 땐 후회없이 보여주고 와야겠다 마음을 먹고 갔었다”고 답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천계영 작가의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나정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천계영 작가님의 작품을 많이 보고 자랐다. 작가님 작품에 대한 팬심이 기본적으로 있었다”며 작품에 임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흔히 말하는 순정만화처럼 밝은 내용만 있는 게 아니라 진지한 감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면서 “하이틴 로맨스보다 깊이있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다룰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은 ‘어플’이다. ‘좋알람’ 어플을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는 이 감독은 “감정이 깨지지 않으면서도 설렜으면 했다. 남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에 기능, 알람음까지 고민했다”고 했다. 원작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원작 웹툰은) 풋풋하고 단정하다. 깔끔하고 설레는 느낌이라면 오리지널 시리즈는 더 역동적이고 거칠다. 사실적인 느낌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시리즈로 제작되는 ‘좋아하면 울리는’의 다음 시즌에 대해 이 감독은 “시즌1의 결과에 따라 (제작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에는 주인공들의 고등학교 시절이 중반부까지 진행되고 어른이 된 조조의 선택에 궁금증을 자아내며 엔딩을 짓는다. 감독은 “시즌 엔딩을 처음 해봤다. 보통의 한국 드라마는 끝을 명확하게 내는데 오리지널 시리즈는 다음 시즌을 볼 수밖에 없도록 궁금하게 마무리한다”며 특징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좋아하면 울리는’은 혜영(정가람)의 오랜 친구이자 인기남 선오(송강)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김 없이 자란 조조(김소현)와 그녀를 남몰래 좋아하는 혜영의 학교에 전학을 오고, 선오 역시 조조를 좋아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릴 적부터 선오 챙기기가 몸에 밴 혜영은 선오를 위해 물러서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없앨 수 없어 혼자 애태운다. 조조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밝히는 선오와 이들을 배려하며 마음을 숨기는 혜영 중 누구와 함께할지를 찾아가는 재미가 관전 포인트다. 

 

김소현, 정가람, 송강까지 풋풋한 청춘 캐스팅을 완성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에 공개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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