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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나달 꺾고 ‘전설’ 이형택과 어깨 나란히?

입력 : 2019-08-31 12:09:15 수정 : 2019-08-31 13: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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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대한민국 테니스의 현재이자 미래인 정현(23·한국체대)이 역사를 새로이 쓰려 한다.

 

정현은 다음 달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남자 단식 3회전을 치른다. 커리어 최초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중요한 길목에서 세계랭킹 2위이자 ‘테니스 레전드’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라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170위인 정현과의 세계랭킹 차이는 물론, 역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정현이 패했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어려운 길인 만큼 이겨내기만 한다면 그 무엇보다 달콤한 열매가 기다리고 있다. 정현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2015, 2017, 2018년 2회전 출전이 전부다. 이에 나달을 제친다면 한국 테니스의 전설인 이형택(43·은퇴)이 2000년, 2007년 달성한 US오픈 남자 단식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에 닿는다.

 

정현이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역사의 시작 여부는 1일 오전 1시에 진행되는 여자 단식 3회전 비앙카 안드레스쿠(15위·캐나다)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9위·덴마크)의 경기 종료 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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