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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대장암 관리의 핵심 ‘내시경 검진’… 내과와 친해지세요

입력 : 2019-09-03 01:09:17 수정 : 2019-09-03 0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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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기대수명은 늘고 있지만 그럼에도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여전히 많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도 암이다. 대표적으로 위암, 대장암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환자도 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일컫는다.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胃腺癌)은 위점막의 선세포(샘세포)에서 발생한 것을 말한다. 이는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뉜다. 위암은 속쓰림,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이유 없는 체중감소, 식욕감퇴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정도감 다웰내과(마포구 도화동 인근) 원장은 “위암은 초기에 일반적인 위장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조기 위암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성 위암은 특이 증상은 없으나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빈혈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대장암 역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을 경우가 많다.

 

만약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을 보는 횟수가 바뀌는 등 배변습관이 달라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후중기, 혈변 또는 끈적한 점액변, 복부 불편감, 체중 및 근력 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에서 덩어리 같은 게 만져진다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정도감 원장은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한다면 치료성적이 매우 좋은 암종”이라며 “미리 검진을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 대장 내시경으로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어 평소 주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의 경우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50세 이상은 5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권고된다. 정기검진을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한 후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병원 선택도 중요하다.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면서, 소화기내과 내시경세부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일수록 세심한 진료를 기대할 수 있다. 당일 대장내시경과 당일 용종절제술이 가능한지, 초음파와 내시경 시술을 진행하는 경우 등 대학병원급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살피는 게 좋다.

 

장비 수준뿐 아니라 편의성을 고려해 검진공간과 외래진료 공간이 분리된 쾌적한 공간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거주민에게 과잉진료하지 않고, 수준 높으면서도 친절하고 따뜻한 진료를 시행하며, 주위의 호평을 받는 병원을 택해야 보다 안전한 정기검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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