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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끊이질 않는 도쿄올림픽… 방사능 우려에 ‘욱일기 허용’까지

입력 : 2019-09-04 12:29:42 수정 : 2019-09-04 17: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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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경기 외적 요소로 시끄럽다. 방사능 우려에 이어 이번에는 욱일기 허용 방침이 구설에 올랐다.

 

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는 올림픽은 내년 도쿄에서 개최된다. 스포츠정신이 세계 어느 곳에나 보급되어 온 세계가 평화를 사랑하며 인생에 대한 존엄성을 창조하고자 함이 올림픽의 주 목적이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대립’이 거듭되고 있다.

 

방사능 우려가 대표적이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측이 방사능 오염 후쿠시마 농산물 홍보의 장이자 국가주의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지적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실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개최확정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후쿠시마산 식자재는 국제원자력기구와 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관의 검증을 거친 만큼, 방사능 안전에 이상이 없다면서 “올림픽 선수촌 메뉴에 사용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욱일기 허용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즉, 국제 사회의 갈등을 풀고 세계 평화를 위한 올림픽 정신과는 상반되는 매개체다. 하지만 심심치 않게 국제스포츠 경기에서 욱일기가 경기장에 반입된 사례를 볼 수 있다. 얼마 전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이에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조직위 측에 욱일기를 경기장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라는 결의를 채택했다.

 

하지만 3일 ‘교도통신’, ‘후지 TV’ 등 복수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조직위는 “욱일기는 일본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깃발을 배치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선전과는 관련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입 금지품으로 정하는 것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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