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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남녀 동반 금메달…카바디 대표팀 “‘혼자’ 아닌 ‘함께’여서 가능했다”

입력 : 2019-09-05 09:10:44 수정 : 2019-09-05 09: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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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혼자선 해낼 수 없었다. 함께여서 가능했다.

 

한국 남녀 카바디 국가대표팀은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서 선수단 전원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다.

 

카바디는 한국에선 다소 낯선 종목이다. 인도의 전통 스포츠이자 국민 스포츠로 탄생했다. 각각 7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실력을 겨룬다. 공격팀의 선수 1명이 먼저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이나 발로 터치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오면 득점이 인정되는 경기다. 한국에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대한카바디협회가 출범했다. 이후 국내에 자리 잡기 시작해 지난해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충주무예마스터십 대회에서 대만을 꺾고 동반 금메달로 정상에 섰다. 여자대표팀 조현아는 “대만과는 예선에서 한 번 만났다. 당시 경기가 수월할 줄 알았는데 상대가 분석을 잘하고 나와 위기가 조금 있었던 부분을 신경 썼다”며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혼자가 아닌 팀원들과 함께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게 미소 지었다.

 

남자대표팀은 카바디의 종주국인 인도 프로리그에서 파트나 파이리츠의 레이더(공격수)로 활약 중인 선수 3인방이 힘을 합쳐 금메달을 따냈다. 이장군과 이동건, 고영찬이다. 인도리그 에이스이자 한국 대표팀을 이끈 주축 이장군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 동메달을 딴 뒤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기분이 좋았다”고 입을 연 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이번 무예마스터십에서 목표를 달성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는 카바디라는 종목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카바디는 단체운동이자 팀워크가 많이 필요한 종목이라 젊은 친구들에게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카바디 선수들처럼 열심히 한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권유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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