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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빠진 사자의 실책쇼…‘최진행 결승포·정우람 160SV’ 한화, 삼성에 역전승

입력 : 2019-09-13 17:27:25 수정 : 2019-09-13 23: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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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최원영 기자] ‘누가 누가 못하나.’ 삼성 경기 한 줄 요약이다.

 

삼성과 한화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한화가 5-4로 역전극을 썼다.

 

경기 전에는 삼성의 강세가 예상됐다. 올 시즌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10승 3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기 때문. 게다가 삼성은 최근 3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기세를 증명하듯 삼성은 1회말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구자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2루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권에 안착했다. 이어 러프와 이원석의 적시타가 터져 2-0 리드를 잡았다.

 

승부처는 5회였다. 5회초 수비에 나선 삼성은 해당 이닝에만 실책 3개를 연거푸 쏟아냈다. 최영진과 러프, 박계범이 공을 더듬는 사이 호투하던 선발투수 최채흥이 흔들렸다. 점수는 금세 2-4로 뒤집혔고, 최채흥은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대우가 구원 등판해 김회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긴 이닝을 마쳤다.

 

삼성은 5회말 급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윌리엄슨이 비거리 120m의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트려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가 내려가고 김범수가 등판하자 동점을 노렸다. 러프가 볼넷, 이원석이 2루타로 발판을 마련했다. 이학주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4-4가 됐다.

 

균형은 9회초가 돼서야 깨졌다. 한화 최진행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강경학과 이성열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회성이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으나 5-4로 승리에 다가섰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등판했다. 개인 통산 160세이브를 완성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의 눈앞엔 승리로 향하는 지름길이 있었다. 그러나 삼성은 실책으로 굳이 어려운 길을 택했다. 한화에 승리를 내주고 연승 행진도 마감해야 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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