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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웅덩이 등 험로주행 탁월

입력 : 2019-09-18 18:44:03 수정 : 2019-09-18 18: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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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
한국지엠 쉐보레가 수입 판매하는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공식 출시된 가운데 직접 험로 시승을 해본 결과, 험로주행 성능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엠 제공

[한준호 기자] 고대하던 한국지엠 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만나고 기대와 실망이 반반씩 교차했다. 하지만 험로 주행 차로서는 국산 픽업트럭인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물론, 수입차인 지프 랭글러에 확고한 우위를 보여줬다.

최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 파크에서 4시간여 동안 콜로라도를 직접 타보고 험로주행만 해봤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스키장에 길을 내 깎아지른 듯한 경사로를 오르락내리락 해보고 30㎝ 깊이의 물웅덩이와 진흙 길, 그리고 장애 코스까지 모두 두루 직접 운전해서 주행 성능을 경험해봤다.

일단 겉모습은 무척 매력적이었다. 탄탄한 근육질의 인디언 남자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에 미국 중서부에 있는 콜로라도주의 이름을 딴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의 위용이었다. 반면, 내부는 실망스러웠다. 이미 내부 디자인과 사양에 신경을 많이 쓰는 한국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편의사양이 부족했다.

하지만 험로주행까지 고려한 레저용 차량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먼저 무거운 캠핑카를 뒤에 이어서 직접 주행해봤는데, 부드럽게 앞으로 나갔고 차 자체의 힘도 세서 전혀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았다. 차 안에 후방 카메라 모니터로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연결할 수 있도록 조준도 해주는 장치가 인상적이었다.

실제 험로주행에서도 도저히 올라갈 수 없을 정도의 언덕길이나 물이 차오른 웅덩이나 진흙 구간에서도 부드럽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갔다. 더구나 험로주행 시, 차의 네 바퀴 중 두 바퀴가 공중에 뜰 정도로 험한 언덕 코스를 넘어가면서도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았다. 그동안 대부분의 SUV를 타봤을 때 험한 구간을 지나면 차체 뒤틀림 때문에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곤 했는데 콜로라도에서는 들을 수 없었다.

도로 주행을 해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최고 출력 312마력에 최대토크 38㎏.m의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콜로라도의 이러한 험로주행 성능만으로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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