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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우혜미 향한 애도물결… 생전 SNS도 눈길

입력 : 2019-09-23 13:22:18 수정 : 2019-09-23 15: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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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21일 세상을 떠난 가수 우혜미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SNS로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우혜미는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우혜미의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측은 “우혜미가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며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혜미는 사망 4일 전까지 SNS에 글을 남기며 근황을 전했다. 우혜미가 남긴 마지막 게시글은 동료 가수 불고기디스코(BULGOGIDISCO)가 발매한 새 싱글 앨범 ‘가을이 왔어’에 대한 영상이다. 현재 많은 팬은 우혜미의 SNS로 찾아가 댓글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우혜미는 사망하기 약 일주일 전에는 자신의 SNS에 미국 가수 CUCO의 ‘Hydrocodone’의 가사를 게재했다. 해당 가사는 “난 내 방에 앉아 있어. 나는 완전히 혼자야.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하지만 이제 바라는 건 없어. 부서지고 부식되어 바닥에 떨어지면서 천천히 무너지고 있어. 이젠 안녕을 말해야 할 때야” 등의 어두운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방송된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우혜미는 개성 있는 음악 스타일과 섬세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보이스 코리아’ 출연을 계기로 리쌍의 소속사에 들어가 2015년 미우(MIWOO)라는 예명으로 ‘못난이 인형’이라는 자작곡을 발표했고, 그 해 개리의 곡 ‘바람이나 좀 쐐’ 피처링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우혜미와 함께 ‘보이스 코리아’에서 인연을 맺은 가수 손승연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언니 먹고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 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손승연은 “다 같이 술 한잔 기울이면서, 힘든 거 있음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작곡도 잘하는 천상 음악인이었어. 이제 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편히 쉬길 바라”라고 덧붙였다.

 

우혜미의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11시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다운타운이엔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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