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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가을엔 로맨스? 정해인X김고은 이어 김래원X공효진 온다

입력 : 2019-09-23 18:18:35 수정 : 2019-09-23 19: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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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사랑하기 좋은 계절, 바로 가을이다. 비수기로 접어든 가을 극장가에서 유독 관객들의 픽(PICK)을 받는 장르가 바로 로맨스다. 잔잔하면서도 여운 있는 로맨스 영화를 보고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곤 한다. 죽었던 연애 세포도 되살릴 ‘심쿵 로맨스 영화’를 꼽아봤다.

 

◆정해인X김고은의 영화 같은 사랑 ‘유열의 음악앨범’

 

지난달 28일 개봉한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이 개봉 5주 차에도 여전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정해인, 김고은이 정식으로 첫 호흡을 맞춰 주목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랜만에 등장한 국산 멜로 영화다. 2018년 8월 개봉했던 ‘너의 결혼식’ 이후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을 정도로 그동안 박스오피스에는 멜로 가뭄이 일었다. 그런 멜로 가뭄을 해소시켜 준 작품이 바로 ‘유열의 음악앨범’이다. 개봉 이후 3일 넘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유열의 음악앨범’은 7년만에 역대 멜로 최고 오프닝 기록을 새로 세우며 흥행 포텐을 제대로 터트렸다.

 

‘유열의 음악앨범’의 인기 비결에는 정해인, 김고은의 케미가 있다. 둘은 앞서 드라마 ‘도깨비’에서 못다 한 인연을 영화로 풀어내 캐스팅 때부터 주목을 끌었다. 1994년을 배경으로 그 당시 감성을 무난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최근 레트로 열풍과 맞물리면서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실제 존재했던 라디오 방송을 배경으로, 그 당시를 수놓았던 주옥같은 플레이리스트가 더해져 여운이 남는 로맨스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김래원X공효진의 현실 로맨스 ‘가장 보통의 연애’

 

‘유열의 음악앨범’이 영화 같은 사랑이라면, 내달 2일 개봉하는 ‘가장 보통의 연애’는 현실 로맨스를 지향한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야기다. 연애를 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와 현실적인 캐릭터, 생생하게 표현된 대사로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의 주요 관람 포인트는 김래원, 공효진의 극과 극 캐릭터가 완성한 현실 케미다. 이별의 후유증으로 매일같이 아픔을 달래고 있는 재훈과 이미 끝난 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뒤돌아보지 않는 선영. ‘가장 보통의 연애’는 서로 다르기에 더욱 마음이 끌리지만 또 한편으로는 과거의 사랑이 안겨준 상처로 거리를 두게 되는 연애의 복잡한 이면을 현실적인 캐릭터로 생생하게 담아내며 마치 내 이야기 같아 무릎 탁 치게 만드는 공감대를 자극한다.

 

매력적이고 실제적인 캐릭터로 재회한 김래원과 공효진은 극과 극의 연애 스타일에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신경 쓰는 까칠한 케미를 설명이 필요 없는 완벽한 호흡으로 소화해 감정 몰입을 한층 배가시킨다. 여기에 위트 있는 촌철살인의 대사와 생생한 에피소드로 남녀 누구나 마치 내 이야기라고 느낄 법한 폭넓은 공감대를 심어준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CGV아트하우스·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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