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한국 여자핸드볼, 세계 최초 10연속 올림픽 본선행 이루나…예선 첫 경기 남북전서 완승

입력 : 2019-09-24 09:56:39 수정 : 2019-09-24 09:56:3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최초’에 도전한다.

 

강재원(부산시설공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3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 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첫 경기서 북한에 39-21로 압승을 거뒀다.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5골, 권한나(부산시설공단)와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이 각각 4골로 공격을 이끌었다. 북한은 한규련이 7골, 장옥향이 4골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엔 호각세였다. 한국은 권한나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신은주(인천시청)와 이미경이 연달아 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북한이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맹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막바지 북한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속공을 몰아쳤다. 폭발적인 득점 행진으로 20-10, 승기를 잡았다.

 

강재원 감독은 후반전에 류은희(Paris 92), 조하랑(컬러풀대구), 송지은(인천시청) 등에게 경기를 맡겼다. 이들은 계속해 격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18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가볍게 첫승을 올린 한국은 북한에 이어 카자흐스탄, 태국, 홍콩, 홈팀 중국과 차례로 격돌해 예선을 치른다. 마지막 중국전에서 1위를 겨룰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가장 높은 팀에게 1위의 영광과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수여한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꾸준히 본선 무대에 올랐다. 도쿄올림픽까지 출전하면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룬다.

 

1976년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핸드볼에서 한국 다음으로 최다 연속 출전을 기록한 나라는 앙골라(6회)다. 남녀를 통틀어도 남자 스페인 대표팀(9회)이 한국 여자 대표팀과 함께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스페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본선행에 실패해 기록이 끊겼다. 한국 여자핸드볼이 세계 첫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