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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방콕현장] ‘수비 불합격’ 모비스, 막판 고비 넘지 못하고 ‘결선 실패’

입력 : 2019-09-26 17:28:49 수정 : 2019-09-26 19: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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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방콕(태국) 권영준 기자] ‘수비 불합격’ 모비스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프로농구 KBL의 모비스는 26일 오후 3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GSB스타디움29에서 치른 알바코 도쿄(일본)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4쿼터 막판 2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하고 81-90으로 패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이번 대회 1승2패를 기록,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모비스와 알바크 도쿄는 앞서 알리야드(레바논)를 상대로 와엘 아라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패씩을 안았다. 각각 광동 서던 타이거즈(중국)을 물리친 두 팀은 1승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했다.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에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 흐름이었다.

 

1쿼터 초반 모비스는 라건아의 미들슛을 중심으로 득점을 이어갔고, 도쿄는 외국인 선수 밀란 맥반과 알렉스 커크의 득점으로 맞섰다. 하지만 막판 도쿄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1분26초를 남겨두고 세이야 안도에게 미들슛을 허용했고, 이어 쇼헤이 키쿠치에게 드라이브 인을 내주며 1쿼터를 22-26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 라건아와 최지훈의 미들슛이 림을 통과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라건아를 중심으로 득점을 올린 모비스는 도쿄와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역시 막판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 2쿼터 종료 57초를 남겨두고 다이키 타나카에게 미들슛을 허용한 뒤 종료 직전 커크에게 버저비터 3점포를 허용하며 전반을 37-4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어려움은 이어졌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코지마와 타나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7-4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어 라건아가 득점에 나섰지만, 도쿄의 커크를 막지 못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끌려갔다. 5분42초 오용준이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의 마련하는 듯했지만, 공격 상황에서 주심이 석연치 않은 라건아의 공격자 파울을 지적하며 분위기가 식었다. 이어 4분29초 타나카에게 다시 3점포를 맞아 47-57로 밀렸다. 그래도 주저앉지 않았다. 1분44초와 3쿼터 종료 46초전 양동근과 오용준의 3점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61-69로 점수 차를 좁혔다.

 

모비스는 4쿼터 자코리 윌리엄스가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도쿄의 코지마와 다나카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끌려가던 모비스는 4분37초를 남겨두고 오용준 3점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3분59초 다시 한 번 3점포를 내리꽂으며 79-81까지 추격했다. 모비스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일본 국가대표 선수 4명이 포진한 도쿄의 외곽슛을 막지 못해 아쉽게 패했다.

 

모비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수비 조직력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반면 문태종의 은퇴로 공백이 생긴 포워드 라인에 오용준을 재발견하며 기대감도 품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FIBA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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