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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이해인, Jr 그랑프리 2연속 우승…파이널 진출

입력 : 2019-09-29 09:51:46 수정 : 2019-09-29 10: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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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이해인(14·한강중)이 또 한 번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95점, 예술점수(PCS) 62.16점을 획득해 총점 134.11점을 기록했다. 앞서 치른 쇼트프로그램에서 71.09점을 얻어 2위에 머물렀던 이해인은 합계 203.40점으로 다리아 우사체바(러시아·197.19점)를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안나 플로로바(러시아·181.96점)에게도 돌아갔다.

 

주니어 그랑프리 2회 연속 금메달이다. 이해인은 지난 7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바 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5년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이다. 동시에 김연아(228.56점), 임은수(16·신현고·205.57점)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서는 세 번째로 ISU 공인 200점을 돌파하게 됐다. 지난 대회에서 작성한 ISU 공인 개인 최고점(197.63점)을 5.77점이나 끌어 올린 기록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연기가 돋보였다. 첫 번째 연기 요소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부터 수행점수(GOE)를 1.52점이나 따냈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또한 무리 없이 해냈으며,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점프들 역시 여유 있게 소화해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비롯해 레이백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비점프 요소들도 모두 레벨4 처리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동안 가장 성적이 좋은 6명의 선수만이 출전하는, 이른바 ‘왕중왕전’이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는 것은 김연아, 김예림(16·수리고)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3차 대회에서는 실수가 있어 아쉬웠지만, 이번 대회에선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 매우 행복하다”면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영광이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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