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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고의 급경사 러닝 챌린지 ‘레드불 400’, 한국 첫 대회 성료

입력 : 2019-09-30 10:55:28 수정 : 2019-09-30 1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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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레드불은 지난 2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한 지상 최고의 급경사 러닝 챌린지 ‘레드불 400’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레드불 400은 높이 140m, 길이 400m의 급경사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오르며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색적인 러닝 대회다. 이 날 행사에는 700여명의 참가자가 남녀노소 관계없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모인 가운데, 남, 녀 개인전과 남자, 혼성, 소방관 릴레이 등 총 5개 부문이 진행됐다.

 

이날 최단 기록은 남자 개인전에 참가한 이장섭(27)이 세운 4분 25초로 놀라운 스피드로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여자 개인전은 강현지(25)가 5분 36초, 남자 릴레이는 2분 44초, 혼성 릴레이는 3분 27초, 소방관 릴레이는 2분 41초만에 코스를 완주하며 부문별 ‘레드불 400 코리아’ 최초 우승자 타이틀을 차지했다.

 

남자 개인 최종 우승자 이장섭씨는 “마라토너로서 여러 달리기 대회에 참여해봤지만 스키점프대 역주행은 난생처음 해보는 색다른 도전”이라며 “허벅지 근육을 중심으로 고강도 하체 트레이닝을 진행했던 것이 도움된 것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내년 핀란드 대회에서도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행사가 동계 올림픽의 성지인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 진행된 만큼 김현기 전 스키점프 국가대표와 곽윤기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경기에 직접 출전해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도겸 쇼트트랙 선수, 신민철 태권도 선수 등도 스키점프대에 오르며 자신의 영역이 아닌 새로운 필드에서의 도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레드불 400은 오스트리아 전 국가대표 육상 선수이자 오스트리아 100m 단거리 최고기록 보유자인 ‘앤드레아스 베르게’가 최초 기획한 국제 익스트림 러닝 대회다. ‘밑으로 내려오기만 하던 스키점프대를 역주행하면 어떨까’라는 그의 아이디어가 레드불과의 협업을 통해 2011년 제1회 대회로 구현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참가자 수가 3만 4000명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레드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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