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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 차갑게 식은 열기를 다시 코트로

입력 : 2019-10-04 06:59:00 수정 : 2019-10-03 15: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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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농구가 새 시즌으로 찾아온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5일 개막한다.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는 정규리그 이후 4월부터 상위 6개 구단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으로 정상을 가린다.

 

KBL은 프로농구가 과거의 많은 인기를 되찾기 위해 이번 시즌 많은 변화를 줬다.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이 대표적이다. 단신 186㎝ 이하 및 장신 200㎝의 신장 제한이 올해부터 완전히 폐지됐다. 대신 기존 1·4쿼터 1명, 2·3쿼터 2명으로 제한했던 규정을 쿼터별 1명씩으로 출전 규정을 바꿨다. 자연스레 국내 선수 전력이 더 중요해졌다.

 

지난 1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복수 구단 감독들이 “전력이 평준화됐다”고 한목소리를 낸 이유다. 디펜딩 챔피언인 모비스 외에 SK, DB, 오리온 등 다양한 팀들이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것의 연장선이다.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일정도 바꿨다. 지난 시즌까지 평일 경기는 오후 7시 30분, 주말 경기는 오후 3시와 오후 5시에 점프볼을 했다. 요일로 나누면 화, 수, 목, 금이 각각 2경기, 주말에 3경기씩 치렀다. 올해부턴 평일 경기를 30분 당기면서 화, 수, 목을 1경기로 축소, 주말 경기 일정(토 3회, 일 4회)을 늘렸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만 참여했던 KBL 통합시스템 역시 확대했다. 올해는 삼성, SK, LG, KGC, KT도 가세했다. 고객 데이터 축적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간편화된 티켓 예매로 농구장 문화가 다소 생소한 팬들도 어렵지 않게 다가올 수 있게 힘썼다.

 

그렇게 경기장에 온 팬들이 직관의 분위기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게 응원 규제도 완화한 KBL. 자유투 시도 시를 제외하고 경기장 내에서 ‘북’을 홈팀에 한해서 1개 사용할 수 있다. 소음이 심한 꽹과리, 부부젤라 등은 반입할 수 없으나 북으로 인해 홈팀을 응원하는 맛을 더 살릴 전망이다.

 

제아무리 주변 환경의 변화로 팬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져도, 결국 경기가 재미있어야 한다. 이에 10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은 “속도감 있고, 공격적인 운영으로 팬들이 즐거울 수 있는 농구를 하겠다”며 농구가 겨울스포츠 꽃의 위엄을 되찾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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