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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 “네가 에이스잖아”…최원태·한현희·임찬규의 유쾌한 논쟁

입력 : 2019-10-09 15:10:14 수정 : 2019-10-09 1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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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최원태

“네가 에이스잖아∼”

 

LG와 키움이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격돌했다. 5전 3선승제인 승부에서 키움이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선 상황. 플레이오프행 외나무다리에서 라이벌로 만났지만 선수들 간 우정은 돈독했다.

 

경기 전 키움 투수 최원태(22), 한현희(26)와 LG 투수 임찬규(27)가 잠시 마주해 담소를 나눴다. 이들은 서로를 ‘에이스’라 치켜세우며 안부를 물었다.

 

한현희가 먼저 임찬규에게 “형 언제 나와요. 에이스가 얼른 나와야죠”라고 하자 임찬규가 “3차전 꼭 이겨서 내일(10일) 등판해야지. 야구는 네가 더 잘하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한현희는 “저는 요즘 너무 못해서 걱정이에요. 더 열심히 해야죠”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를 지켜보던 최원태는 임찬규에게 “형, 만약 4차전 가면 선발로 나오죠? 맞죠?”라고 물었고 임찬규는 “비밀이야. 언제든 필요할 때 나가려고 준비 중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현희가 “4차전은 없을 겁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웃으며 헤어진 이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을 향했다.

 

LG 임찬규

 

잠실=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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