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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과 두 번째 평가전, 김학범호가 점검할 부분은?

입력 : 2019-10-14 09:00:00 수정 : 2019-10-14 09: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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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김학범호가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평가전을 준비한다. 확실한 전진 패스와 백스리 전술 변형에 무게를 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화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 등과 C조에 묶여 이른바 죽음의 조에 배정된 김학범호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준비 중이다.

 

이 대회에서 4위 이상을 기록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일찍이 친선 경기 2연전 상대로 잡아뒀던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조에 배정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 속에도 지난 11일 3-1 완승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먼저 내준 데다, 전반 39분경 상대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지 않았다면 쉽게 이기지 못했을 수도 있던 흐름이었다.

 

김 감독이 가장 불만스러워했던 점은 선수들의 백패스 남발이었다. 그는 올림픽대표팀 지휘봉를 잡은 이후부터 꾸준히 선수들에게 전진 패스를 강조하고 있다. 무의미하게 공을 뒤로 돌리는 것보다 목적 있는 움직임을 가져가야한다는 게 골자다.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은 감독의 주문을 확실하게 이행하지 못했다.

 

결국 김 감독은 경기 후 “혼나고 질책을 받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이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할 전망이다.

 

아울러 수비 보완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점 장면을 보면 그렇게 위협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상대 선수에게 오른쪽 측면 돌파를 허용하다가 순식간에 골을 내줬다. 조금만 더 집중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 감독은 수비 강화와 동시에 기존 백포가 아닌 백스리를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첫 번째 경기에서도 백스리를 실험하다가 상대 퇴장 때문에 백포로 변환하며 제대로 실험을 하지 못했다. “끝까지 백스리를 쓰려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하면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는 올림픽 무대 특성상 다양한 전술이 필수기에,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백스리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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