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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로맥, 불붙은 타격감… SK 타선까지 예열했다

입력 : 2019-10-15 21:21:42 수정 : 2019-10-15 21: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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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문학 권영준 기자] 제이미 로맥(SK)이 멀티 홈런을 작렬하며 SK 타선의 혈을 뚫었다.

 

시원한 타구가 문학의 밤하늘을 갈랐다. 로맥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키움과의 ‘2019 신한은행 KBO리그 MY CAR’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로맥은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5-6으로 뒤진 6회말 다시 한 번 솔로포를 작렬하며 승부를 6-6 원점으로 만들었다.

 

SK는 전날 1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해 고전했다. 2번 고종욱부터 6번 한동민까지 총합 22타수 1안타에 그쳤다. 마지막까지 마운드가 버텨줬으나, 끝내 타선이 침묵하면서 결국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이날마저 타선이 터져주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로맥이 혈을 뚫었다. 로맥은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시원한 2루타를 터트리며 예열했고, 이날 드디어 폭발했다. 1회 상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1B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몰린 밋밋한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3회 잘 맞은 타구가 키움 좌익수 김규민의 수비에 뜬공으로 물러난 로맥은 6회 다시 한 번 선두 타자로 나서 홈런을 터트렸다.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2B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145㎞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특히 팀이 5-6으로 뒤지고 있던 터라 더 반가운 솔로 홈런이었다.

 

로맥의 홈런으로 자신감이 붙은 SK 타선은 이날 키움의 막강 불펜을 상대로 시즌 중반 맹렬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한동민 역시 홈런과 2루타로 4타점을 쓸어담았고, 7회 말에는 바뀐 투수 김동준을 상대로 김성현의 안타와 노수광의 페이크 번트&슬러시, 그리고 도루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강민이 키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불펜 조상우를 상대로 내야 땅볼 진루타를 때려내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이어 타석에 등장한 한동민과 최정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경기는 현재 8회에 돌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문학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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