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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사용자들도 뿔났다…멜론차트 논란 파장

입력 : 2019-12-03 14:36:37 수정 : 2019-12-03 15: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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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러다가 큰코다친다.”

 

사재기 논란이 연일 뜨거운 화두가 되는 가운데 음원 사이트 공정성 시비로까지 옮겨붙고 있다. 

 

음원사이트 순위가 다시 한 번 요동쳤다. 김나영과 양다일은 지난 2일 ‘헤어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란 곡으로 국내 대표 음원사이트인 멜론차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사재기 논란에 불이 지펴진 상태로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은 이들의 ‘수직 점프’에 의심의 눈초리가 더해졌다.

 

우선 1위의 근거를 찾기 힘들었다. 해당 곡은 지난 1일 발표된 노래로 6시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기존 1위 자리에 있던 아이유의 ‘Blueming’마저 제치고 이룬 성과여서 더욱 논란이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음원차트에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던 엑소 및 겨울왕국 O.S.T의 음원까지 제쳤다.

 

해당 곡은 발표 이후 별다른 활동을 펼치거나 인기 드라마의 O.S.T도 아니다. 양다일과 김나영은 팬덤이 강력한 유명 가수축에 속하지도 않는다. 더구나 최근 역주행의 이유로 꼽히는 방송의 스포라이트를 받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본인들도 따가운 시선을 인지했다. 양다일은 자신의 SNS에 “이 시국에 1위가 돼서 욕을 왕창 먹고 있다“며 ”난 사재기한 적 없다. 난 솔직히 얘기해서 사재기할 정도로 배고프게 살고 있지 않다. 진심”이라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회피했다.

 

하지만 멜론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다. 오래 전부터 각종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조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탈퇴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로 멜론에는 상세한 탈퇴 방법을 담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익명을 요구한 가요계 관계자는 “사재기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다가 음원사이트들은 큰코다친다”며 “앞서 멜론의 신원수 전 대표 등은 유령회사를 차리고 저작권 착취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번 기회에 음원사이트 등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가요계는 사재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현재 음원차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전제로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기 때문. 이에 지목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박경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양다일 인스타그램, 멜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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