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연이은 비보에 연예계 침통…해법 없나

입력 : 2019-12-04 13:38:46 수정 : 2019-12-04 16:32:3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추스를 틈도 없었다. 연예계에 연이어 비보가 전해지면서 또다시 슬픔에 빠졌다. 이에 해결책 강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연 어떤 해법이 존재할까.

 

두 달 사이 황망한 죽음이 계속됐다. 지난 3일 배우 차인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에 주원석 역으로 출연 중이 상황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가, 11월 24일에는 가수 구하라가 각각 유명을 달리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20대이자 활동기였다는 점이다. 설리는 지난 6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고블린’을 발표했으며 JTBC 예능 ‘악플의 밤’에 출연 중이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페르소나2’ 크랭크인 소식을 전하며 왕성한 배우 활동을 기대하던 시점이었다.

 

구하라 역시 최근까지도 일본을 주 활동 무대로 삼아왔다. 지난 11월 13일에는 총 2곡이 수록된 미니앨범 ‘Midnight Queen’을 발매했으며 이어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에서 공연 ‘HARA ZEPP TOUR’를 개최하며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연예계에 발을 딛기까지는 상상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 연예계 지망생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 신인 배우는 “5년 전부터 연기자 준비를 해왔는데 요즘엔 더욱 경쟁이 심해진 것 같다”며 “해가 지날수록 연예인 지망생이 늘어나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예인이 된 이후는 다를까. 답은 ‘아니오’다. 이후에도 더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한 아이돌 가수는 “무대가 가장 편하다”며 “활동을 하지 않으면 더 큰 불안감이 온다. 무대에 오르고 뭔가 하고 있어야 된다는 강박 관념이 생긴 것 같다”고 토로했다.

 

과거 연예인들의 황망한 죽음이 주로 11월에 몰려 업계에서는 ‘요주의’ 기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연말 한철 조심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한국 연예계의 위상이 커진 만큼 그에 대한 그늘 커졌다”며 “관련 부처에서 정책적으로 음지에 있는 이들까지 보살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대와 카메라 앞에는 서는 부담감과 이후 몰려오는 허탈감 등 여러 감정 폭이 큰 직업인 만큼 관련 클리닉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jkim@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