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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봄배구 탄력… ‘천군만마’ 전병선, 복귀 눈앞

입력 : 2020-01-18 07:00:00 수정 : 2020-01-18 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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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봄 배구로 향하는 OK저축은행이 탄력을 받는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전병선(28)이 재활에 매진하며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전병선은 2019∼2020시즌 초반 백업 날개 공격수 겸 원포인트 서버로 OK저축은행의 감초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30일 개막 4번째 경기였던 KB손해보험전에서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웜업존으로 빠졌다. 이후 정밀진단 결과 무릎 연골 파열 진단을 받았다.

 

애초 전병선은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공격 옵션 전술의 다양화 또는 분위기 반전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전병선의 부상에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도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라이트에 조재성 혼자 버텨줘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중반 전역과 함께 팀에 복귀했던 전병선은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만큼 부상의 상실감도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았다. 구단과 감독, 코칭스태프와 충분한 면담을 진행하면서 간절하게 수술 및 재활을 진행했다. 전병선은 “팀에 부상 선수가 여러 명 있어 힘든 부분이 있지만, 모두가 ‘다 같이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다”라며 “누구보다 열심히 재활했다. 구단에서 컨디션 회복이나 심리상담 등을 진행해 큰 도움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전병선은 5라운드 복귀를 위해 막바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전병선은 “시즌 아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시즌 내 복귀를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구단, 코칭스태프에서 신경을 써준 덕분에 재활을 잘 진행했고, 5라운드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기준 승점 33(11승10패)으로 4위에 올라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현대캐피탈과는 승점 동률, 2위 대한항공과는 승점 6점 차이다. 후반기 탄력을 받는다면 봄 배구를 바라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전병선의 복귀는 ‘천군만마’이다. 봄 배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OK저축은행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원포인트 서버 역할은 물론 조재성의 체력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지난 2016~2017시즌 총 36경기 104세트에 출전해 138득점을 기록하며 OK저축은행의 비타민으로 떠올랐고, 2018년에는 상무 소속으로 전국체전 우승을 이끈 에이스 역할을 했던 만큼 기대감이 크다. 전병선은 “우리 팀 선수와 함께 코트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던 순간이 그리웠다.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며 “재활을 잘 마무리하고 팀에 복귀해 OK저축은행 배구단이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K저축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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