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인터뷰] “우리 팬들 진짜 미쳤다” 김도혁X김호남 인터뷰 ②

입력 : 2020-01-28 17:24:40 수정 : 2020-01-28 18:16:4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인천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김도혁(왼쪽)과 김호남.

 

[스포츠월드=방콕(태국) 김진엽 기자] “인천 팬들, 정말 대단하다.”

 

 

인천유나이티드 2020시즌 부주장이 된 김도혁(28)과 김호남(31)이 소속팀 팬들의 열정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인천은 태국 방콕에서 새 시즌을 대비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일찍이 따뜻한 나라로 넘어와 체력훈련부터 연습경기까지 감독 공석에도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많은 에피소드가 발생하는 전지훈련. 인천 선수단은 비시즌, 그것도 해외 전지훈련장에서 팬들의 응원 목소리를 들을 일이 있었다. 지난 18일 태국 구단 BG 빠뚬 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수의 인천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는 인천 선수들을 위해 경기 응원 구호를 외친 것. 박스로 “인천은 강하다”는 간이 걸개를 만들기까지 했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기 쉽지 않은 일에 김도혁과 김호남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목소리로 “우리 인천 팬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심한 말로 진짜 미쳤다고 느꼈을 정도였다”며 “한 4∼5명 정도의 팬분들이 보러 오신 것 같았는데, 그중 3명의 팬분들께서 인천 응원 구호와 노래를 불러주셨다. 박스에 문구까지 써온 것을 보고 진심으로 감동했었다“고 말했다.

 

김도혁이 해외에서 인천 팬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연과 인연 사이의 일도 있었다. 그는 “예전에 푸켓으로 부모님과 여행을 갔었는데 가이드 분이 인천 팬이었다.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팬이어 코치진들도 빠삭하게 알고 있었다”며 “휴가일 때는 경기장에 직접 찾아올 정도였다. 계속 연이 닿아 그렇게 인천을 보러왔을 때는 응원메시지도 따로 남겨준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인천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호남도 팬들의 열기를 매번 체감하고 있다. 팀이 연고로 하는 지역에 살고 있기에 자신을 알아봐주는 팬들이 유독 많다는 것. “요즘에는 머리 정리도 하고 최대한 바르게 생활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웃으며 팬들의 남다른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두 선수는 “개막전에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와주셔서 큰 응원해주신다면, 아직 해보지 못한 개막전 첫 승을 해보고 싶다. 많이 보고싶다. 보고싶은 만큼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며 개막전 승리를 정조준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영상=김진엽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