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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제대 후 2년 반 만에…배상문, 드디어 ‘톱10’이 보인다

입력 : 2020-02-23 09:47:30 수정 : 2020-02-23 1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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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배상문(34)이 ‘톱10’을 눈앞에 뒀다.

 

 배상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낸 배상문은 공동 20위에 올랐다. 공동 10위그룹(10언더파 206타)과는 1타 차로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배상문은 이날 안정적인 샷으로 타수를 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에 달했고, 그린 적중률도 72.22%였다. 홀당 퍼트수 역시 1.692개로 그린 위에서도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티샷이 한 차례 벙커에 빠지고, 3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떨어지는 등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나 네 차례 파5홀 중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점수를 잃지 않았다.

 

 배상문은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 2017년 10월 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전까지 45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성적이 미미했다. 2018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것이 군복무 이후 최고의 성적이었다. 올 시즌에는 컷 통과부터 쉽지 않았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한 대회는 지난해 11월 버뮤다 챔피언십, 그마저도 공동 58위였다.

 

 부진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배상문이 이날 기록한 6언더파 66타는 투어 복귀 후 단일 라운드 최고 성적과 똑같다. 지난 2018년 4월 취리히 클래식 1라운드에서 기록했던 6언더파 66타와 타이다. 만약 4라운드에서 10위권과의 타수를 줄인다면 톱10 진입도 무리가 아니다. 배상문이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5년 8월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6위가 가장 최근 일이다. 약 4년 6개월 만에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PGA투어 신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선두에 올랐다. 이경훈(29)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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