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슈] ‘무한도전’, 벌써 종영 2주년…여전히 그리운 ‘국민 예능’

입력 : 2020-03-31 13:54:50 수정 : 2020-03-31 18:19: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2018년 3월 31일, ‘무한도전’이 휴식기를 선언한 후 잠시의 안녕을 고한 날이다. 여전히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무한도전’이 종영 2주년을 맞이했다. 

 

 2005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은 ‘황소와 줄다리기’ 및 ‘전철과 달리기 경주’ 등 쉽게 도전하지 못할 미션들을 선보이며 충격을 안겼다. 아슬아슬한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해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을 걸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이후 수많은 특집을 탄생시키며 토요일 저녁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모았다.

 ‘무한도전’은 13년간 시청자의 무한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긴 세월 동안 함께한 멤버들도 시청자의 기억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를 필두로 정형돈, 노홍철, 전진, 길 등의 멤버들이 한 축을 담당했다. 양세형, 조세호, 광희 등 합류 멤버와 각종 특집에 초대돼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낸 출연자들도 셀 수 없이 많다. 

 

 ‘무한도전’의 뒤를 이어 야심 차게 출격한 ‘뜻밖의 Q’, ‘언더나인틴’, ‘선을 넘는 녀석들’ 등이 방송됐지만, 예년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따라잡지 못했다. 그러나 김태호PD와 유재석이 다시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7월 출발한 ‘놀면 뭐하니?’가 최고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냐?”는 유재석의 말에서 출발한 프로그램. 지인에게 카메라를 맡겨 시작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로 기반을 다졌고,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두고 변화무쌍한 소재를 내놓으면서 반응을 타기 시작했다.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 요리사로 변신한 유재석의 ‘인생라면’, 코로나19로부터 셀프 거리 두기를 실천 중인 ‘집콕족’을 위한 ‘방구석 콘서트’까지 확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인생라면’을 찾은 박명수, 정준하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박명수는 현재 MBC 예능 ‘끼리끼리’와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이며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매일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마스터로 출격해 시청자를 만나기도 했다. 정준하는 유튜브 채널 ‘정준하의 소머리국밥’을 개설, ‘전통주 소믈리에’로서 국내 전통주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하하는 SBS ‘런닝맨’과 채널A ‘아이콘텍트’ 등에 출연하며 여전한 예능감을 발산 중이다. 이처럼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을 인생 예능으로 기억하는 애청자들의 그리움은 여전하다. 종영을 앞두고 MBC 측은 ‘무한도전’의 ‘종영’이 아닌 ‘휴식기’라고 알렸다. 나아가 김태호 PD는 지난해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다시하고 싶은 프로그램의 하나”라며 ‘무한도전’을 언급한 바 있다. 많은 이들이 두 손을 펴고 “무한∼도전”을 외칠 그 날을 고대하게 되는 이유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