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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의 고된 선거운동, 발바닥 상할까 우려 [이진호의 영화 속 건강 이야기]

입력 : 2020-03-31 17:52:06 수정 : 2020-03-31 17: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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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있는 4월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거철 분위기가 이전보다는 덜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선거에 관심을 가질 때다.

4·15 총선부터는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져 10대 유권자가 1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한 설문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은 지역을 위해 일해 온 정치인과 소통하는 정치인, 거짓말하지 않는 정치인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어쩌면 정직한 후보는 유권자들의 꿈에서나 나올 법하다.

자생한방병원장

지난 2월 이를 주제로 한 영화가 개봉했다. 바로 영화 ‘정직한 후보’다. 줄거리는 거짓말을 일삼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갑자기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는 마법과 같은 상황에 직면해 선거를 치르는 이야기다.

주상숙은 선거유세에 가슴 속에 있는 망언을 통제하지 못해 스스로 표를 갉아 먹는 행동만 하게 된다. 그래도 표를 얻기 위해 시민들과 악수하며 웃어 보이지만 힘에 부친다.

영화를 보면서 코로나19가 선거유세의 방식도 바꿔놓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선거철이면 정치인과 악수하는 일만큼 쉬운 일이 없지만, 최근에는 악수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정치인들과의 스킨십이 사라졌다.

이전에는 후보들이 선거유세를 하면서 악수를 너무 많이 한 탓에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족저근막염의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

영화 속에서도 주상숙 후보가 고된 선거운동 이후에는 차에서든 집에서든 연신 발을 주무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족저근막은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오랜 시간 딱딱한 바닥을 딛고 있으면 지속적으로 충격이 쌓인다.

실제로 족저근막염은 주상숙 후보처럼 대부분 장시간 서있어야 하거나 많이 걷는 사람들에게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뒤꿈치 통증이다.

한방통합치료는 족저근막염의 치료와 증상완화에 좋다. 한방에서는 순수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해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치료로 염증을 완화해 통증을 잡고, 척추의 불균형으로 한 쪽 발에 부담이 집중될 때는 추나요법으로 치료하는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많은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발에 땀나도록 뛸 것이다. 유권자인 국민들은 이 짧은 기간 동안 후보들을 평가할 것이다. 후보들의 강행군은 2주일지 모르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국민들이 겪을 고통의 기간은 4년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선거까지 남은 기간만이라도 현명한 한 표를 던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할 때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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