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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英 매체가 꼽은 ‘맨유 올타임 XI’ 선정

입력 : 2020-04-04 17:13:52 수정 : 2020-04-04 19: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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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별명이 ‘3개의 폐‘였다.”

 

박지성(39·은퇴)이 영국 현지 언론이 선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타임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박지성은 국내 축구 팬들의 유럽 축구 입문을 인도한 선수였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인정받았고 은사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 아인트호번에 입성했다.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와 헌신적인 움직임, 영리한 판단력을 유럽에서도 금세 통했다. 그리고 지난 2005 EPL 명가 맨유의 일원이 됐다. 세계적인 명장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눈에 들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현지에서도 같은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다. 당시만 해도 아시아 선수는 마케팅용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랬던 박지성이 맨유의 믿을맨으로 자리 잡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PSV 시절 보인 능력뿐 아니라 강팀과의 경기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은퇴한 지금은 맨유 세계 홍보대사인 ‘앰배서더’로 활약하며 맨유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현지 언론이나 EPL 사무국, 맨유로부터 추억 소환을 당하곤(?) 한다. 얼마 전 영국 매체 ‘90min’은 맨유 역사상 등 번호 별 가장 뛰어났던 선수들을 꼽으며 13번에 박지성을 소개한 바 있다. 이 매체가 최근에는 역대 베스트일레븐을 선정하면서 박지성을 또 한 번 소환했다.

 

매체는 “맨유 올타임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일레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단, 조건을 뒀는데 각 나라당 1명의 선수만 꼽은 것. 대한민국 레전드인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골키퍼는 덴마크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이 뽑혔다. 수비수에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에콰도르),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로니 욘센(노르웨이),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박지성뿐만 아니라 로이 킨(아일랜드)이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라이언 긱스(웨일스)가 양 날개로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자리했다.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다재다능함과 뛰어난 체력, 지칠 줄 모르는 수행 능력으로 별명이 ‘3개의 폐’였다”며 “박지성은 7년 동안 레드 데빌즈(맨유 애칭)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종종 큰 경기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됐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퍼거슨 전 감독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첼시와의 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그를 명단에서 빠진 것은 퍼거슨 전 감독이 했던 결정 중 가장 어려웠던 일로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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