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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했던’ 이소영,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차지

입력 : 2020-05-31 17:00:53 수정 : 2020-05-31 17: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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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소영(23)이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서 활짝 웃은 이소영이다. 이소영은 5월 31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타를 줄였다. 이로써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루키’ 유해란(19)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이번 우승이 이소영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부터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라운드 65타를 비롯해 2라운드 67타, 3라운드에는 70타 등 꾸준한 기량을 뽐냈다. 2015년 데뷔한 이소영은 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신인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올포유 챔피언십 등 3승을 추가한 바 있다.

 

이소영은 2013년부터 3년간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지냈다. 체격이 큰 것은 아니지만 단단한 하체를 바탕으로 날리는 장타가 강점이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도 겸비하고 있다. 그린 적중률 부문에서 2017년 2위(81.1%)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도 차분하게 자신의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리하기보다는, 지켜야 하는 홀에서 확실히 지키는 전략을 택했다. 결정타는 파5 16번홀에서 나왔다.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승부에 쐐기를 잡았다. 이날 세 번째 버디가 나오는 순간이자 유해란과의 격차를 2타로 벌이는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유해란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8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김소이(25)와 임희정(20)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였다. 최예림(21)은 11언더파 277타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은 이날 벙커에 연거푸 빠지는 등 고전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25)는 공동 33위, 이보미(31)는 공동 55위에 그쳤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LPGA 제공/이소영이 5월 31일 막을 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채리티 오픈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이소영이 티샷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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