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BS인터뷰] 배우 황정서“영화·드라마 오가며 반짝반짝 빛날래요”

입력 : 2020-07-08 18:11:13 수정 : 2020-07-08 18:20:0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압구정 백야’ ‘시티헌터’서 활약 / 광고 촬영하며 표정 연기 익혔죠 / 피트니스로 다진 몸매 대회 수상도 / 털털한 형사나 기자역할 하고파

[최정아 기자] 쉽게 잊혀지지 않는 얼굴이 있다.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졌거나,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있거나. 황정서(사진)는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 자신만의 아우라가 있다. 단아하고 기품있는 여인에서 섹시하고 고혹적인 연인의 모습까지. 자꾸만 보고싶은 사람, 배우 황정서다.

움추린 개구리가 멀리 뛰고, 숨을 가다듬은 뒤 내딛는 한 걸음이 힘차다고 했던가. 드라마와 연극을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그녀는 올해 밀려드는 광고 제의에 웃음꽃을 피운다.

 

실제로 만난 그녀는 화면보다 더 예뻤다. 옷과 메이크업에 따라 이렇게 이미지가 바뀔 수 있다니. 또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땐 눈빛부터 달라진다. 그야말로 ‘천생 배우’다.

인터뷰 전부터 그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그리고 인터뷰가 끝날 때쯤 똑부러지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황정서에게 푹 빠져버렸다.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 능해보인다는 기자의 말에 그녀는 “고등학교 동창 중 한 명이 배우 매니저가 됐고, 제 연락처를 수소문 해 연이 닿았다. 신인 발굴 중 불현듯 제 생각이 났다더라. 이 친구로 인해 광고 쪽 일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며 “통신사, 화장품, 의류 등을 찍었고 웨딩화보, 한복 모델, 잡지 촬영도 많이 했다. 이때 저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쓰고 얼굴을 쓰는 방법을 조금 배웠던 것 같다”며 다양한 표정 연기의 이유를 찾았다.

배우가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황정서는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은 쭉 있었다”며 “그러던 어느날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와 작품을 하다보니 ‘시티헌터’, ‘주군의 태양’, ‘검사 프린세스’, ‘압구정 백야’ 등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하는 곳도 있었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서의 수 많은 출연작 중 가장 많이 회자된 것은 역시 ‘압구정 백야’의 조지아 역.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리모콘을 붙잡았다. 하지만 황정서는 정반대의 역할을 맡고 싶다 말했다. 그녀는 “조지아 역을 아직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신다. 그런데 저는 수수하고 털털한 느낌의 여형사나 기자 역할을 해보고 싶다. 실제로 제 성격도 그런 편이라 연기에 몰입하기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나중에 기자 역을 맡게 되면 캐릭터에 대한 조언을 꼭 해달라”며 웃는다.

황정서의 수상 경력 중 특이한 부분을 발견했다. 지난 2018년 국내 최고 권위 피트니스 대회 중 하나인 나바코리아 노비스(2017 NABBA WFF KOREA NOVICE) 대회에 참가한 황정서는 아마추어끼리 겨룬 이날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황정서는 틈틈이 피트니스를 통해 건강한 몸매를 유지해왔다고. 황정서는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었는데 첫 출전에 입상까지 하게돼 너무 기뻤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표현하고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끼를 발산하는 그녀. 황정서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그녀는 “조여정 선배님처럼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배우이고 싶다. 그리고 김희애 선배님처럼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롤모델을 꼽았다. 이어 “실력을 더 쌓아서 어느 정도 갈고 닦였을 때 빛이 나는 배우가 되어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배우, 연예인보다 배우에 가까운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맥앤지나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