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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이번에 제대로 떴다…신정근

입력 : 2020-08-09 13:09:12 수정 : 2020-08-09 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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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눈뜨면 핸드폰 검색하는 게 일이에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목받는 배우가 있다. 극 후반부를 쥐락펴락하는 백두호 부함장 신정근(장기석 역)이다. 개봉 전에는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집중적으로 부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이에 ‘신정근의 재발견’, ‘영화의 진짜 주인공’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신정근의 인터뷰 역시 급작스레 편성됐을 정도다. 그는 “쉰 살이 넘어 라운드 인터뷰라는 걸 처음 해본다”며 주로 일대일 인터뷰를 하던 과거를 회상했다. “앞으로 매사 조심스러워져야 하겠다”며 “나쁜 말로 하면 즐거운 시간은 끝났다”며 너스레도 빼놓지 않았다.

 

 

캐스팅 비화도 궁금해진다. 캐스팅 당시 대본을 보고서도 믿지 못했다고 한다. 배역이 너무 좋아서 “소속사에서 대본을 보고 나서 감독님을 협박했냐”고 물었을 정도라는 것이다. 실제로 촬영 도중 감독님에게 물어봤으나 협박은 없었다고 한다. 또한 생긴 게 북한군이라 따로 분장을 안 해도 되겠다는 얘기도 빠트리지 않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부함장은 군인으로 용맹한 모습과 부하들을 챙기는 인간미까지 담겨 있는 캐릭터다. 그가 이런 연기를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20년 동안 연극협회 회원들과 축구를 했더니 어린 동생들을 대하는 게 평소에도 익숙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략가로 등장하는 만큼 잠수함과 바다에 대한 공부는 필수였다. “동해 속을 암기하다시피 했다”며 “전문가 용어를 외우고 또 한 번 북한말로 바꿔야 했고 우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굵은 선을 지닌 인물이기 때문에 “사족은 빼야 했고 이에 애드리브도 일절 없었다”고 회상했다.

 

 

신정근은 30년 넘도록 연기를 했다. 1987년 연극 무대에 처음 발을 내디뎠고 이후 총 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도 ‘미스터 션샤인’, ‘호텔 델루나’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지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촬영 중이다. 다음엔 어떤 캐릭터로 돌아올지 벌써 귀추가 주목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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