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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웃고 떠든 인비테이셔널…국내파, 해외파 꺾고 2년 연속 우승

입력 : 2020-08-09 17:06:13 수정 : 2020-08-09 2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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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한국낭자들이 사흘간 웃고 떠든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이 성료됐다. 최혜진, 유해란, 박현경 등 국내파로 구성된 KLPGA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해외연합팀을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KLPGA팀은 9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해외파 선수들과 6-6으로 비겼다. 지난 7일 포볼 경기(각자 공으로 경기하는 방식)에서 4.5-1.5로 앞섰던 KLPGA팀은 최종합계 10.5-7.5로 해외파를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KLPGA팀은 2년 연속 우승, 그리고 역대 전적도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벤트 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는 각 팀별로 13명이 출전해 사흘 동안 포볼과 포섬, 싱글 매치 플레이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둘째 날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이틀 경기로 끝났다. 날씨가 야속하지만 경쟁 구도만으로도 기대감을 키웠다. KLPGA투어에서 뛰는 국내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해외파의 경쟁이었던 것. 홀컵 주변에서 서로 웃고 떠드는 장면까지 연출되면서 재미도 배가됐다.

 

 승부는 국내파의 손끝에서 갈렸다. 이날 KLPGA팀 1번 주자로 나선 오지현은 해외연합팀 신지애를 상대로 5홀 차(5&4) 승리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확실한 한 방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신인왕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유해란. 4번 주자로 나선 유해란은 2번과 3번 주자의 경기가 끝나기 전에 허미정을 4&3으로 꺾었다. KLPGA팀과 해외연합팀의 격차가 5점 차로 벌어진 순간이었다.

 

 해외연합팀도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2번 주자 최나연이 이소미를 올스퀘어로 제압했고, 김하늘과 이민영이 각각 최예림과 이다연을 제압하면서 점수 차를 2점 차까지 좁혔다. 이미향마저 마지막 홀에서 올스퀘어를 만들자 역전의 희망까지 생겼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 임희정이 이정은을 2&1로 제압하고, 박현경이 이보미를 1홀 차로 꺾으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KLPGA팀은 상금 7억원을, 해외연합팀은 상금 5억원을 수령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브라보앤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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