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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또 ‘좋은 사례’, 손흥민은 그렇게 아이콘이 돼 간다

입력 : 2020-10-12 20:41:00 수정 : 2020-10-12 21: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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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을 보고 배워야.”

 

 손흥민(28·토트넘홋스퍼)이 첫 시즌 좌절 후 이듬해 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이적했으나 첫 시즌엔 참담했다. 리그 28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에 그쳤다. 시즌이 끝난 이후엔 다시 독일 복귀설이 불거질 정도로 상황은 최악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고 2년 차에 재능을 만개했다. 그렇게 완전히 EPL에 녹아든 그는 지금은 토트넘을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자연스레 이적 첫해에 부진한 선수들에게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 현지 언론에서 손흥민을 하나의 모범사례, 아이콘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시작은 팀 동료 탕귀 은돔벨레. 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팀 허리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진한 이적 첫해를 보냈다. 손흥민처럼 이적설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이에 현지 언론은 은돔벨레의 잔류에 무게를 두면서 손흥민처럼 두 번째 시즌엔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게 은돔벨레는 팀에 남았고 이번 시즌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은돔벨레에 이어 티모 베르너(첼시)도 손흥민을 소환했다. 그는 지난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맹활약한 실력을 인정받아 올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 무득점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최근 “베르너는 손흥민을 보고 배워야 한다”며 또 한 번 손흥민을 좋은 사례로 언급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부진할 때 로베르토 솔다도를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극복했고 EPL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솔다도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출신으로 발렌시아를 거쳐 2013년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나 부진을 거듭하며 단 2년 만에 팀을 떠난 선수다. 그와 달리 손흥민은 경쟁에서 살아남아 월드클래스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풋볼런던’은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렇게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인기 리그로 불리는 EPL에서 하나의 아이콘이 돼 가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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