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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안 빠지는 나잇살, 부종 관리부터

입력 : 2020-10-20 03:01:00 수정 : 2020-10-20 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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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40대 이상 중년층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바로 배와 옆구리 등에 생기는 ‘나잇살’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신진대사가 느려져 같은 양의 식사를 먹어도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20대 젊은층보다 살이 쉽게 찐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한국영양학회가 제시한 한국인 성인의 일일 권장 칼로리는 남성의 경우 20대에 2600㎉, 30대~40대는 2400㎉, 65세 이후 2000㎉로 점차 줄어든다. 여성은 20대 2100㎉, 30~40대는 1900㎉, 65세 이후 1600㎉ 정도다. 섭취하는 열량에 비해 소비하는 열량이 적어져 체지방이 쌓이고 살이 찌게 된다. 

문제는 한 번 생긴 나잇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이 줄면서 열량도 덜 소모되기 때문이다. ‘나이들면 살 빼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특히 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은 나잇살이 찌는 주범이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복부에 살이 찌고 체중이 불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나잇살을 기혈순환 문제로 본다. 기혈순환이 더뎌지면 수분이나 체지방 등이 신진대사에 사용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돼 습담(濕痰)이 된다. 습담은 지방으로 뭉쳐지는 성질을 가져 노폐물 배출을 방해해 몸을 붓게 만든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원장은 “나잇살 제거의 핵심은 단순히 운동 강도를 높이고 식사량을 줄이는 게 아니라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있다”며 “습담이 쌓여 몸이 붓는 부종이 심해지면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기면서 비만이 더 심해질 수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순환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엔 침, 부항, 약찜 등을 활용한 한방다이어트가 나잇살 제거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환자의 체질을 파악해 살이 찌는 원인을 알아낸 뒤 개인에게 맞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다이어트 한약은 전반적인 체중을 줄이고 다시 살이 찌지 않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우정 원장은 “한약은 기력을 보충함으로써 피곤으로 인해 붓다가 살이 찌거나, 갱년기 화로 식욕이 높아지는 증상을 잡아주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함께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는 늘리는 한편 기초대사량 유지를 위해 근력운동으로 복부·등·어깨·허벅지 부위의 근육을 강화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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