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연예계 하차…다 이유가 있다고? [SW시선]

입력 : 2020-10-21 15:41:45 수정 : 2020-10-21 15:54: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최근 연예계에서는 유독 하차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사유도 다양하다. 사건·사고 및 개인적인 일을 비롯해 의외의 문제까지.

 

그 가운데 최근 가장 황당한 하차는 김새론 건이다. 그는 최근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KBS2 새 드라마 ‘디어엠’에서 돌연 빠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캐스팅을 최종 완성한 뒤 하차를 결정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알고 보니 김새론이 후배 배우인 박혜수보다 출연자 표기에서 뒤처졌다는 것이 비공식적인 이유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KBS2 측이 캐스팅 확정 뒤인 9월, 공식 배포한 자료를 보면 ‘박혜수(마주아 역), 재현(차민호 역), 김새론(서지민 역), 배현성(박하늘 역)이 출연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새론 측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함구하면서 더욱 힘을 싣는 분위기다. 결국 그 자리는 노정의가 대체하게 됐다.

 

하지만 김새론의 책임 없는 행동으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새론은 2000년생이지만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아역 시절부터 연기를 시작해 12년 차다. 반면 박혜수는 1994년생이지만 2015년 드라마 ‘용팔이‘로 데뷔해 6년 차로 김새론이 선배인 만큼 불만을 제기할 만 했다고 보기도 한다. 특히 주·조연을 가리기 힘든 작품은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다.

 

방송가나 영화계에서는 출연자 표기는 중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출연자 순서가 곧 분량과도 연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6년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방송 전에도 이하늬, 오연서, 이민정이 출연진 표기 순서 때문에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비슷한 연령층의 인기 배우 3명이 동시에 한 작품에 등장하면서 터진 일이다.

 

표기 문제와는 별개로 조연이 주연보다 관심을 받은 경우도 있다.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조연이 주인공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더 받게 되자 한 배우는 종영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작심하고 연출진을 비판하고 나선 일도 있었다. 

 

이 같은 기 싸움을 피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주연 배우를 선 캐스팅한 뒤 주연 배우가 조연급 배우를 선택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자칫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을 우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예인은 작품 반응에 따라 차려지는 이후 대우도 달라지는 만큼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른 이들은 어설픈 ‘병풍 노릇’을 하느니 출연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에 출연자 표기 문제는 단순해 보이지만 몹시 예민한 사안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골드메달리스트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