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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1’ 하루 더 연장…NC, 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입력 : 2020-10-23 22:18:15 수정 : 2020-10-23 22: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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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하루빨리 우승을 확정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예상치 못한 우천취소가 생겼고, 생각만큼 경기도 풀리지 않으면서 세리머니도 미뤄졌다. 이번 주 안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주전 라인업 체력 안배를 했던 NC가 또 다시 매직넘버 ‘1’의 벽에 가로막혔다.

 

 NC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지난 21일 이후 한 경기만 승리하면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매직넘버를 ‘0’으로 줄이지 못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부진이 컸다. 이날 루친스키는 4이닝 10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빗맞은 타구가 계속 피안타로 이어지고 아쉬운 수비까지 겹치면서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내줬다. 특히 3회말 이용규의 타구를 나성범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가 놓친 것이 5실점으로 이어졌다. 5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강경학의 번트 타구를 잡은 루친스키가 1루에 악송구를 던졌다. 겨우 추격해도 바로 점수를 내주는 패턴의 반복.

 

 여전히 우승 확률은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아쉬움도 그에 비례하고 있다. 주전 라인업의 체력이 문제다. 이미 10개 구단 모든 선수들이 체력 부침을 호소하고 있다. 순위를 하루라도 빨리 확정한다면 남들보다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정규리그 1위의 큰 이점도 나머지 팀의 혈투를 지켜보면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NC는 지지난주부터 매주 5할 승률을 목표로 잡았고, 이번 주에 우승 확정 계획을 세웠다. NC 선수단은 모두 “빨리 확정하고 쉬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런데 얄궂은 하늘이 한 차례 기회를 앗아갔다. 우천 취소된 지난 21일 광주 KIA전은 추후 편성될 예정. 결국 시즌 마지막까지 한 경기를 더 치러야만 한다. 23일 대전 한화전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쌀쌀한 날씨에 그라운드에서 수비를 위해 서 있는 것만으로도 필도는 급증한다. 부상 위험성 역시 상승. 2위 싸움 중인 팀들에게는 ‘배부른 고민’일 수도 있지만 NC에게는 큰 걱정으로 다가오고 있다.

 

 잔여경기는 6경기. NC가 쉴 수 있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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