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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우승②]159억이 우승으로…NC의 투자는 정확했다

입력 : 2020-10-24 21:31:00 수정 : 2020-10-24 2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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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거액의 투자가 우승으로 돌아왔다. NC의 눈은 정확했다.

 

 NC는 프로야구계의 큰손이다. 팀 전력 보강을 위해서라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선수단에는 동기부여이자 원동력이다. 든든한 지원 속에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나누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마침내 우승으로 열매를 맺었다.

 

 지난 시즌 새 안방마님을 맞이했다. 리그 최고 포수인 두산 양의지가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자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4년 총액 125억원(계약금 60억원+연봉 65억원)에 영입했다. 이대호(롯데)의 4년 150억원에 이은 역대 FA 2위 규모였다.

 

 양의지 효과는 대단했다. 지난해 118경기서 타율 0.354(390타수 138안타) 20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23일까지 124경기서 타율 0.327(440타수 144안타) 30홈런 115타점을 쓸어담았다. 역대 포수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웠다. 우승을 확정 짓던 24일 LG전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노련함을 바탕으로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포수 사인대로만 던지면 된다는 믿음을 준다. 투수의 완급 조절, 경기 운영 등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 양의지는 투수들 성장에 밑거름이 된다”고 미소 지었다.

 

 올 시즌엔 주장 완장도 찼다. 경기장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선수단 분위기를 저해할 만한 요소가 생기면 무조건 직접 나서서 해결했다.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는 선수가 생기면 아무리 스타급이어도 불호령을 내렸다. 반대로 특유의 무던한 표정으로 선수단을 독려하기도 했다.

 양의지에 앞서 박석민도 있었다. 삼성에서 데뷔한 박석민은 2015시즌 종료 후 NC로 이적했다. 당시 역대 FA 최고액인 총액 96억원(계약금 56억원+총연봉 30억원+플러스 옵션 10억원)에 4년 계약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NC는 이번에도 그의 손을 잡았다. 계약 기간 3년(2+1년) 최대 34억원(보장 2년 16억원, 3년 차 계약 실행 포함 총 옵션 18억원)을 안겼다.

 

 박석민은 최고참으로 세심한 부분에서 힘을 실었다. 선수들의 인성 교육은 그의 몫이었다.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 타격에서도 지난 세 시즌 간 2할 중반대 타율에 머물렀으나 올해 반등했다. 타율 0.306(356타수 109안타) 14홈런 63타점을 올렸다. NC의 투자가 빛을 발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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