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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승 계속되는데...도쿄올림픽, 가능할까

입력 : 2020-12-01 14:28:41 수정 : 2020-12-01 14: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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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끊이지 않는다.

 

 도쿄올림픽은 지난여름 끝났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감염성이 높은 질병으로부터 선수, 팬 등 대회 구성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대회 이름은 그대로 2020 도쿄올림픽으로 가지만 개최는 2021년 7월이다. 

 

 최근 테스트이벤트 개최를 발표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종목별 국제연맹과 협의해 새로 마련한 18개 종목 테스트이벤트 일정을 알렸다. 올림픽 공식 개막 전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다. 이번 테스트이벤트에서는 코로나19 대책을 포함한 기술적 대응도 포함될 것이란 평가가 따랐다. 자연스레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잡음은 계속된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1일 대회 복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상 개최에 물음표를 던졌다.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을 중증환자 치료에 써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은 약 3000억엔(약 3조 2000억원) 정도다. 대회 총 개최 비용은 약 1조3500억엔(약 14조4000억원)이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한 의료 종사자는 “일본 전국의 중상자 수는 과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의료현장은 궁핍하다. 올림픽에 쓸 돈이 있다면 의료에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경기 단체의 의료 가이드라인 작성에 종사한 관계자 역시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생각은 이해하기 어렵다. 돈이 없는데 올림픽 연기와 개최에 세금을 사용하는 것은 이해 불가”라고 궤를 같이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일 기준으로 14만9714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1400명대다. 의료계에서 올림픽 개최 및 연기 비용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를 이른 시일 내에 잡아내지 못한다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물음표는 더 커질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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