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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부산시설공단의 힘, 선수층에서 나온다

입력 : 2020-12-01 13:34:17 수정 : 2020-12-01 13: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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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여자핸드볼 부산시설공단의 힘은 탄탄한 선수층에서 나온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 여자부 양강 구도를 이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조기 종료된 가운데 간발의 차로 정상을 내줬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승점 21점(9승3무2패)으로 1위, 부산시설공단이 승점 20점(9승2무3패)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돌아왔다. 지난달 17일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8개 팀 중 SK슈가글라이더즈를 제외한 모든 팀 감독이 부산시설공단의 우승을 점쳤다.

 

 이유가 있다. 선수 구성이 좋다. 국가대표 에이스인 라이트백 류은희가 돌아왔다. 그는 2018~2019시즌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7월 프랑스리그 명문 팀 파리92로 향했다. 프랑스에서도 주간 베스트7, 이달의 선수(2월)로 선정되는 등 맹활약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이번 달 중순 출전을 목표로 심신을 다듬는 중이다.

 

 새 외인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류바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브라질 출신 프리올리 마리아와 코스타 실비아를 데려왔다. 여기에 주장인 레프트백 심해인, 센터백 이미경과 권한나, 피봇 강은혜, 골키퍼 주희 등 기존 라인업도 훌륭하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층을 잘 활용하겠다. 이번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시즌 첫 경기서 손쉽게 첫 승을 챙겼다. 지난달 30일 인천광역시청을 30-23으로 꺾었다. 전반 15분까지는 시소게임이었다. 상대가 성급한 플레이로 실책을 연발하자 이미경과 신인 레프트백 김다영이 연속 득점을 쌓았다. 후반에는 강은혜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교체했다. 여러 선수를 두루 점검했다. 여유 있게 승리했다.

 

 경기 MVP 강은혜와 이미경, 김다영이 각각 5골씩 선사했다. 이미경은 리그 개인 통산 600득점을 달성해 큰 기쁨을 누렸다. 역대 8호다. 마리아도 2골을 넣어 데뷔전을 치렀다. 심해인이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부산시설공단이 힘차게 나아간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 / 부산시설공단 피봇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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