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전력 누수 뼈아팠던 전북, 트리플 아닌 더블로 시즌 끝

입력 : 2020-12-01 20:59:44 수정 : 2020-12-01 21:13: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2020시즌이 막을 내렸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카타르 알 자노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5차전서 1-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1승 1무 3패가 된 전북은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란 굴욕을 맛봤다.

 

 전북은 이번 ACL에 나서면서 트리플 크라운(K리그, 컵 대회, ACL)을 정조준했다. 국내 대회에서 사상 첫 더블을 달성한 터라 기세가 좋았다. 강력하게 몸집을 불린 울산현대와의 연이은 매치업에서도 호성적을 거두며 구단 새 역사를 썼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의 취임 당시 밝혔던 포부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해낸다면 아시아 축구 역사에 전북의 이름이 새겨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카타르 도하 일정에서도 전북의 성적은 좋아지지 않았다. 일시중지 전에도 ACL에서 부진했던 전북은 그대로 무너졌다.

 

 첫 경기였던 상하이상강(중국)전에서 패배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였던 시드니FC(호주)를 잡긴 했으나 이번 요코하마전서 대패를 당하며 조기에 짐을 싸게 됐다.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전북. 테라톤 분마탄의 슈팅에 영의 균형이 깨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요코하마는 한 골 더 기록하며 도망쳤다. 구스타보가 만회골을 넣긴 했으나 내리 두 골을 더 허용하며 대회를 일찍이 마감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골은 송범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력 누수가 뼈아팠다. 전북은 이번 카타르 원정에 온전한 스쿼드로 오르질 못했다. 부상과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주전 수비수인 이용이 시즌 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승기, 쿠니모토도 빠졌다. 이어 11월 A대표팀에 차출됐던 손준호, 이주용 등은 자가격리 여파로 팀에 합류하질 못했다. 너무 많은 주전 선수들이 빠진 것.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티기엔 ACL이란 대회의 벽이 높았다.

 

 

 한편 같은 시각 다른 경기장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와 경기를 치른 수원 삼성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한 골 실점해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과 달리 16강 희망은 남아 있다. 빗셀 고베(일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둔다면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