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여신강림’ 문가영·차은우·황인엽·박유나, ‘99%’ 싱크로율로 원작 인기 이을까 (종합)

입력 : 2020-12-02 16:56:49 수정 : 2020-12-02 17:19:4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누적 조회 수 40억을 자랑하는 인기 웹툰 ‘여신강림’이 극강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를 만나 다시 태어난다. 

 

2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협 감독과 주연배우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협 감독이 연출한다.

시작에 앞서 김상협 감독은 “상큼발랄한 학원 로맨스이면서 주경의 웃픈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다. 잔잔하면서도 즐거운 감동이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상협 감독은 전작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웹툰 원작 드라마의 연출을 성공리에 마쳤다. “전작이 학원물이어서 차기작도 학원물일거라 생각 못 했다”라고 운을 뗀 김 감독은 “여신강림이라는 작품을 마주하고 뭉클한 지점을 발견했다. 단순히 여고생이 화장해서 예뻐지는 이야기를 생각했는데, 주경이의 아픔이 현실를 사는 이 시대의 사람들과 묘한 부조리함에 대한 설정으로 느껴졌다. 이걸 코미디로 풀어보면 더 신선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연출을 맡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두 작품 모두 ‘학원 로맨스’지만,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판타지에, ‘여신강림’은 코미디에 중점을 뒀다. 김 감독은 “인물간의 오밀조밀한 감정선이 울타리로 엮여있다. 그들의 감정을 풀어내면서 이야기를 보는 맛도 더해질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차은우, 문가영, 황인엽, 박유나. 뜨거운 관심 속에 주연 4인방의 캐스팅이 이뤄졌다. 이에 관해서는 “웹툰을 사랑해주신 팬들도 많이 관심 가져주셨다. 원작이 사랑받은 이유에 그림체와 캐릭터도 중요했다고 생각해서 캐스팅에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연기적 밸런스와 감성적 지점이 웹툰의 그림체와 잘 어울릴 것 같은 4인방이 합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극 중 문가영은 민낯을 죽어도 들키기 싫어하는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으로 분한다.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화장의 힘으로 극복하며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낼 예정이다. 문가영은 “주경이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소심한 친구지만, 낙천적이고 사랑스러움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여신강림’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주경과 내가 투영하고 싶은 주경이의 모습을 넣어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라고 밝힌 문가영은 “원작의 인기가 많다 보니 사실 부담이 되긴 하더라. 원작을 보다가도 대본에 있는 주경이에 집중하고자 했다”라고 인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전했다. 

 

문가영은 임주경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주경이가 가진 아픔과 타인의 시선에서 나뿐 아니라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하며 “대본 속에 잘 표현해야하는 장치들이 있다. 그래야 주경이가 사랑받을 수 있고, 화장이 주경이에게 중요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임주경을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건 화장 전, 후의 대비다. “감독님과 많은 회의를 거쳐 많은 시도를 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주경이가 변화하는 다양한 모습들이 있다. 차이점을 생각해가면서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1부를 강조하며 “많은 분이 우려하는 부분에서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 1부를 보면 주경이를 보는 많은 분들의 시선일 달라질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문가영은 전작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당차고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여신강림’에서는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여신 주경’과 ‘민낯 주경’을 오갈 그의 열연에 기대가 모인다. 문가영은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여신강림’을 통해 ‘뭐든 다 잘하는’ 문가영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차은우는 극 중 이기적인 유전자를 탑재한 ‘냉미남’ 이수호를 연기한다. 비주얼부터 학업 성적, 농구실력까지 갖춘 완벽남이자 다른 사람에게는 1초도 눈길을 주지 않는 철벽남. 하지만 알고 보면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그는 “냉미남이자 철벽남 수호는 주경이를 만나 남모를 아픔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간다. 반전으로 귀여운 매력도 있다”라고 예고했다. 

 

웹툰 ‘여신 강림’ 드라마화의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주인공 수호 역 캐스팅 1순위에 오른 차은우다. 이와 관련해 “수호가 웹툰 속에서 너무 멋있어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그렇지만 웹툰은 2D, 드라마는 3D다. 드라마에서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부분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수호를 표현하기 위해 주짓수, 농구 등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잠들기 전 30분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답변도 내놨다. “감독, 작가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힌 차은우는 “특히 감독님께서 잠들기 전 30분 동안 수호가 가진 남모를 아픔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하셔서 실천해봤다”라고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자신을 비롯해 문가영, 황인엽, 박유나까지 주연 4인방의 캐릭터 싱크로율을 “99%”라고 답한 그는 “1%는 작품이 끝날 때까지 만들어가겠다”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수호의 성장과 극복이 그려지는 것처럼 나 또한 작품이 끝나면 ‘성장한 차은우’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라고 바랐다. 

황인엽은 극 중 차은우와 비주얼 투톱을 이루며 ‘새봄고 두 개의 탑’으로 불리는 한서준을 연기한다. 한서준은 완벽한 피지컬을 지닌 거친 야생마로, 반항적인 비주얼과 시니컬한 표정과는 달리 따뜻한 반전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날 황인엽은 자신이 연기할 한서준에 대해 “거친 야생마 같은 매력, 내면에는 따뜻함 다정함 있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극 중 아이돌 연습생을 연기하기 위해 노래 연습도 따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토바이 면허, 액션 스쿨 등 서준을 풍부하게 표현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KBS2 ‘조선로코 - 녹두전’을 시작으로 올해 JTBC ‘18 어게인’으로 물 만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인엽의 첫 주연작이다. 자신의 강점으로 ‘목소리’를 꼽은 황인엽은 “너무너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과 함께 촬영하고 있다는 자체가 꿈만 같고 행복하다”라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가 생각한 황인엽과 한서준의 싱크로율은 50%다. 황인엽은 “내가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50%다. 남은 50%는 앞으로 여러분이 채워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놨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100%다. 촬영장에 가면 본명보다는 캐릭터 이름이 떠오를 정도로 뛰어난 싱크로율 자랑한다”라고 답했다.

 

최근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91년생의 나이로 화제가 됐다. 학원물도 거뜬히 소화해내는 그의 동안 외모에 대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쑥스럽게 웃은 그는 “교복 연기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 교복을 입어볼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나쁜 남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서준에겐 러블리하고 다정함도 있다”라고 귀띔하며 “‘여신강림’을 통해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박유나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원조 새봄고 여신 강수진을 연기한다. 강수진은 수호의 성적 라이벌이자 유일한 여사친으로, 주경과는 절친 케미를 만들어간다. 박유나는 “원작 웹툰을 재밌게 보고 있다. 원작에서는 강수진이라는 캐릭터가 초반에만 나온다. 웹툰으로는 흐름을, 대본으로 캐릭터 해석을 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웹툰과는 다른 강수진을 기대하고 있다. 시크하면서도 팩트폭격을 날리는 사이다 같은 면이 있다”라고 강수진 캐릭터를 설명했다.

 

“입체적 인물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는 것이 김상협 감독의 연출 포인트다. 김 감독은 “주경이는 동적인 에너지가 강한 캐릭터라 (문)가영씨가 매우 좋은 연기와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해주고 있다. 수호는 원작의 느낌에 코미디를 넣다 보니 엉뚱하면서도 반전 매력이 비쳐야 한다. 수호가 가진 눈빛, 묘한 아우라를 최대한 녹이려고 했다. 서준 역의 황인엽씨는 워낙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한다. 방송을 보고 나면 그만이 가진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수진 캐릭터는 중성적이고 걸크러쉬한 매력이 있다. 그런 수진이 주경을 만나면서 서서히 변한다. 중반부 이후에는 수진의 변화가 주축이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오는 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