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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건망증과 치매, 어떻게 구분하나요

입력 : 2021-01-16 03:00:00 수정 : 2021-01-17 18: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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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치매 환자가 늘어나며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는 추세다. 이렇다보니 건망증이 생기면 혹시나 치매가 아닐지 걱정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제로 초기 치매 증상은 건망증과 유사해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의심되면 치매검사로 빠르게 대응,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게 중요하다.  

 

치매에 걸리면 사소한 기억력이 감퇴하게 되는데 새로운 이름을 익히는 게 어렵고 최근 기억이 저하된다. 반면 단순한 건망증일 경우에는 힌트를 제시하면 기억을 해낼 수 있다.  

한도훈 의정부 참튼튼병원 신경과 원장

치매인 경우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익숙하게 사용하던 도구를 잘 상용하지 못하고 성격의 변화, 계산 능력 저하, 판단 장애, 방향 감각 상실, 이상 행동 등이 관찰되기도 한다.  

 

치매는 퇴행성 변화로 발병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뇌혈관 질환으로 발병하는 혈관성 치매, 우울증이나 비타민 결핍으로 발생하는 기타 치매로 분류된다. 한국인은 당뇨병이나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뇌졸중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해 치매로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기억성 경도 인지 장애만 가지고 있더라도 치매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약 10~15%의 경도인지 장애 환자가 매년 알츠하이머 치매로 발전하는 만큼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추이를 지켜보는 게 좋다.  

 

한도훈 의정부 참튼튼병원 신경과 원장은 “치매를 방치하면 갈수록 증사이 악화되는 만큼 신경과에서 정확히 진단받고 명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치매는 완치가 어렵지만 일찍 치료에 나서면 약물과 비약물 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최대한 진행을 늦춰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며 “평소 혈관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치매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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