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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서 선수로 상대했던 박지성X이영표, K리그선 행정가 맞대결

입력 : 2021-01-19 21:59:00 수정 : 2021-01-19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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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40)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와 손을 잡았다. 현역 복귀나 지도자가 아닌 행정가로서 동행한다. 선수 시절에 이어 다시 한 번 적으로 만나게 되는 이영표 강원FC 신임 대표이사와의 장외 맞대결에 이목이 쏠린다.

 

 전북은 19일 “박지성을 클럽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며 “명문구단으로 가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박지성과의 동행에 큰 기대를 보였다.

 

 현역 시절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유수 명문구단에서 한국 축구 발전의 선구자로서 활동했던 박지성의 경험은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구단으로 발돋움한 전북에 큰 도움이다. 박지성은 “일본, 네덜란드, 영국까지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면서 유럽의 선진 시스템들을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를 많이 해왔다”며 “그동안 보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전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클럽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리그 흥행도 기대된다. 스토리 라인이 풍성해졌다. 2002 FIFA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김남일 성남FC 감독 등과의 만남이 그렇다. 특히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와의 맞대결에 큰 기대가 쏠린다.

 

 이영표 대표이사는 현역 시절 박지성과 함께 PSV에서 재능을 꽃피웠고 비슷한 시기에 잉글랜드 무대로 넘어갔다. 당시 박지성은 맨유로, 이영표는 토트넘홋스퍼로 이적해 상대로 만나기도 했다. 당시 박지성은 이영표의 공을 빼앗아 맨유의 득점에 이바지했고 조용히 이영표의 손을 잡아 주면서 한국 축구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에서 선수로 상대했던 박지성과 이영표가 이제는 행정가로서 K리그에서 만난다. 전북과 강원, 강원과 전북의 맞대결이 2021시즌 K리그를 즐기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전북현대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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