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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 측 “금전요구 의심은 2차 가해…사과 바란다”

입력 : 2021-02-25 00:02:08 수정 : 2021-02-25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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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 측이 소속사의 입장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맞대응했다.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이하 피해자 모임)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단 한번도 금전을 요구 한 바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박혜수의 아버지에게 연락한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에도 연락을 했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모임 측은 “학폭이 허위사실이라는 소속사 측에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 주장하느냐’고 물었다”면서 “맹세코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라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학교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의구심을 가질 만한 정황도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모임 측은 이같은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하며 “사과는 커녕 의심한다는 입장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다.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소속사 측이 내세운 ‘무관용 무합의’ 대응 방안을 언급하며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학창 시절 배우 박혜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자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있다. 해당 게시물과 댓글에는 박혜수의 과거 사진 및 박혜수로 추정할 수 있는 행실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 소속사 측이 허위 사실임을 강조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 입장을 내놨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오는 26일 첫 방송 예정이던 박혜수 주연의 KBS2 새 드라마 ‘디어엠’ 측은 24일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첫 방송을 연기했다”고 밝힌 상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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