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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지금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예고한 ‘스타’ 송민규

입력 : 2021-03-01 08:29:00 수정 : 2021-02-28 16: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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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포항 김진엽 기자] “이런 것을 이겨내야죠.”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의 신예 스타 송민규(22)가 더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포항은 지난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에서 2-1 역전승을 챙겼다. 포항은 전반 27분 인천 미드필더 아길라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4분, 26분에 각각 나온 신광훈, 송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포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는 데 이바지했던 핵심 공격 자원인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를 각각 전북현대, FC서울로 보냈다. 이 공백을 타쉬치와 크베시치로 채웠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로 인해 두 선수 모두 개막전 명단에서는 빠졌다.

 

 그런데도 포항은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었다. 신광훈, 신진호 등 돌아온 베테랑들의 활약과 ‘에이스’ 강상우의 맹활약이 더해진 덕분이었다. 여기에 송민규가 쐐기를 박았다.

 

 송민규는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신예 스타다. 어린 선수답지 않은 영리하면서도 파괴력 있는 활약에 톡톡 튀는 입담으로 K리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천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또 한 번 사고 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골 장면만 놓고 보면 20대 초반의 선수 같지 않았다. 강상우의 슛 이후 흐른 세컨드 볼을 정확하게 처리했다. 상대 골키퍼, 수비의 견제를 확인하고는 개인기로 압박을 벗겨냈다. 그리고 침착한 마무리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골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어리지만 이미 팀 내 핵심 자원이 된 만큼 인천전에서는 집중 견제를 받았다. 특유의 움직임으로 상대를 떼어내기는 했지만 막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번 시즌 내내 이런 압박을 받게 될 터.

 

 하지만 송민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것”이라며 “자신도 포항에서 주전으로 살아남으려면 이런 걸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겨낸다면 더 성장할 것”이라며 대견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동 포항 감독도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송민규를 22세 이하 룰 규정 선수로 활용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잘 움직인 덕에 공간이 많이 생겼다. 송민규의 역할에 따라 다양한 패턴이 나온다. 골이 안 들어가도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 첫 경기 치고는 만족한다”며 시즌을 치를수록 발전하는 송민규를 바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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