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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송중기 “스케줄 없는 날? 필라테스 하며 보낸다”

입력 : 2021-03-01 03:28:32 수정 : 2021-03-01 09: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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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송중기의 ‘열일’ 소식이 반갑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로 돌아온 그. 지난달 9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승리호’는 송혜교와 결혼 1년 8개월 만에 이혼한 후 2019년 여름 촬영에 들어간 작품이다. 제작비 240억이라는 부분도 화제였지만 이혼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난 송중기에 대한 관심 역시 큰 작품이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러울 수 있는 상황. 송중기는 알려진 성격처럼 시원시원했다.

 

 ‘승리호’ 촬영 당시의 심리 상태를 ‘자포자기’라고 표현한 그. 송중기는 “말 그대로였던 것 같다. 그 말씀을 드린 게 다였던 것 같다. 말 그대로 태호라는 인물에 대해 제가 그 단어를 썼던 건 실제로 그랬고, 그 당시에 비슷했기 때문에 드린 말씀”이라면서도 “자세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개인사라서, 여백의 미를 남겨두고 싶다”고 말했다.

 

 ‘승리호’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로 개봉일을 미루다 넷플릭스 공개를 선택했다. 콘텐츠 유통에 대한 기존 환경 및 디지털 사이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 웹툰과 게임 등 후속적인 슈퍼 IP(지식재산권) 확장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반조성을 위해 더 이상 개봉을 연기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 

 

 송중기는 작품이 공개됐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라는 그는 “스크린과 노트북 화면으로 영화를 봤는데 별 차이가 없더라. 저희가 촬영할 땐 (CG 부분이 어떻게 나올지)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CG팀이 이렇게까지 잘 하시는 분들인 줄 몰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5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된 SF영화 ‘승리호’는 6일간 전세계 넷플릭스 영화 중 시청 1위를 차지했다.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른 수치다. 

 

 그는 “솔직히 너무 좋다”며 “남미, 동남아에 있는 친구들도 이야기해주는데 ‘정말 많이 보고 계시는구나’라고 피부로 느낀다. 마블을 굉장히 사랑하는 지인도 ‘영화를 잘 만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김태리),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 한없이 따듯한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가 승리호에 탑승한다.

 

 240억 제작비에 대한 이야기에 송중기는 “흥행에 대한 부담에서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안 없어질 것 같다. 그래도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제가 찾은 한 가지 방법은 촬영 현장에서의 매 순간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거다. 제가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이 ‘배우들의 합이 잘 맞아 즐겁게 촬영한 것 같다’인데 그런 평을 들어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극중 태호는 순이를 위해 모든 명예와 지위를 내려놓는 인물이다. 부성애가 돋보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송중기는 “태호에게 순이는 전부와 같은 존재였다. 저 역시 순이처럼 소중한 무언가가 있는, 같은 상황이라면 동일한 선택을 할 것 같다”며 “태호라는 캐릭터는 저와 굉장히 비슷한 점이 많아서 공감하기 쉬웠다. 조성희 감독이 제게 그 배역을 준 이유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자식을 키워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절대 알 수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다큐멘터리도 찾아보고 절절한 사연들도 많이 찾아봤지만, 역시나 막막하더라”며 “해답은 시나리오에서 찾았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태호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자식을 나 때문에 잃었다는 느낌이 어떨지 생각했고 주변에 물어보기도 했다. 사실 잘 소화했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노력의 흔적을 보였다.

 

 배우로서 고민에 대해서 그는 “역시 연기라며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장르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가장 큰 것 같다. 제가 지금껏 겪어보지 못했던 장르의 대본을 만나면 반가움과 신선함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현재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주연으로 출연중이다. 코로나19를 어떻게 보내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요즘 드라마 촬영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드라마 촬영에 거의 모든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며 “여가 시간이 좀 생겼으면 좋겠다. 지금 너무 없다(웃음). 그래도 간혹 스케줄이 없는 날이 생기면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하면서 보내곤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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