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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자산어보’ 변요한 “설경구 선배에게 좋은 후배로 인정 받고 싶었다”

입력 : 2021-04-20 12:47:27 수정 : 2021-04-20 13: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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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배우 변요한이 선배 설경구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지난달 23일 비즈앤스포츠월드와 화상 인터뷰로 만난 변요한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라는 말로 설경구와의 작업을 추억했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거장 이준익 감독과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설경구, 그리고 변요한이 의기투합해 코로나19 상황에도 30만 관객을 모으고 있다. 

 

 변요한은 “설경구 선배는 현장에서도 대본을 안 본다. 이미 다 외웠으니까. 그런 걸 보니 후배로선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지더라. 피해를 끼치면 안 되잖나”라며 “좋은 후배로 인정 받고 싶었다. 그래서 긴 대사도 철저하게 준비해서 대부분 한, 두번 정도 밖에 안 찍었다”며 설경구를 통해 성장했음을 밝혔다.

 

 이어 “사적인 모습은 너무 따뜻한 분이었다. 선택하는 언어와 행동들이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멋있기도 했다. 설경구 선배님은 계산적이지 않고 마음이 따뜻하고, 공과 사가 명확한 분이란 걸 알았다”며 옆에서 지켜본 설경구를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선배가 되어야할 지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현장에서는 일할 땐 화끈하게, 그 외엔 웃으면서 어울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제가 해내야 하는 몫이자 숙제였다”며 웃었다. 

 변요한은 설경구의 추천으로 ‘자산어보’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2013년 ‘감시자들’에 함께 출연했지만 마주친 적은 없었기에 의외였다”며 “그저 크레딧에 이름이 같이 올라간 인연 뿐이었는데, 추천을 해주셨다. 이번 작품으로 함께 카메라 앞에서 숨을 쉬면서 너무 행복했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변요한은 “이준익 감독님, 설경구 선배님, 두 분과 작품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다.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런 두 분을 한번에 만나게 된 순간이어서 감사하고 흥분했었다”며 ‘자산어보’에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준익 감독에 대한 마음도 전달했다. 그는 “이준익 감독님의 작품을 모두 다 봤다. 설경구 선배님의 작품도 제 베스트 안에 있다. 존경하고 동경하는 선배님이자 감독님과 함께하게 되니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며 “이준익 감독님을 향한 존경과 믿음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크다. 좋은 감독이기 전 좋은 어른이라는 걸 느꼈다. 그런 감독님과 같이 작업한 것은 저에게 영광일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영감을 얻어간 현장”이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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