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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4번 타자, 피렐라가 포효했다

입력 : 2021-04-21 22:19:53 수정 : 2021-04-21 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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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삼성의 새 외인 타자이자 새로운 중심타자. 호세 피렐라가 포효했다.

 

 프로야구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서 14-4로 완승을 거뒀다. 상대의 4연승을 저지하고 미소 지었다.

 

 타선이 불을 뿜었다. 중심에 피렐라가 있었다.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터트렸다. 지난 20일 SSG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시즌 5, 6호포다.

 

 시즌 초반 달렸던 물음표를 시원하게 걷어냈다. 피렐라는 4월 초 개막 직후 1할대 타율에 머물며 주춤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꾸준히 중심타선인 4번에 배치했다. 활배근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거포 김동엽이 지난 10일 1군에 복귀한 뒤에도 피렐라를 4번에 자주 기용했고 종종 3번을 맡겼다.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다.

 

 피렐라는 금세 적응을 마치고 반등했다. 지난 10~13일 세 경기서 각각 안타 2개, 2개, 1개를 몰아쳤다. 지난 15~17일 세 경기에서도 안타 2개, 2개, 1개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주자가 있을 때 더 강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난 20일까지 시즌 타율은 0.288(59타수 17안타). 주자가 없을 때는 타율이 0.222(27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그런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타율이 0.344(32타수 11안타)까지 상승했다. 팀이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돕고 징검다리를 놓는 데 힘썼다. 득점권 타율은 0.250(20타수 5안타)이었다.

 

 이번에는 직접 해결하는 방법을 택했다. 1회 2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았다. 1루 주자 박해민의 도루 및 상대 포수 실책으로 2사 3루. 피렐라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아쉬움을 씻었다. SSG 선발투수 이건욱의 4구째, 시속 128㎞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다시 화력을 자랑했다. 이건욱의 초구를 노렸다. 시속 138㎞의 패스트볼을 때려내 좌중간으로 아치를 그려냈다. 비거리는 120m. 5회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박승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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