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기자] 운동이 IT를 입고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코로나 블루처럼 무기력, 우울감 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건강과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의 줄임말)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운동과 홈트레이닝(이하 홈트)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장의 도래와 함께 다양한 IT 서비스를 접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애슬레저(가벼운 일상운동복) 및 피트니스 관련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동영상 리뷰인 브이리뷰 서비스를 도입한 한 애슬레저 쇼핑몰 관계자는 “브이리뷰를 통해 구매자들은 애슬레저룩 착용 후기를 영상으로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됐고, 동영상 리뷰가 많이 등록된 상품은 2~3일 동안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해 해마다 매출 증진 효과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몰을 통해 애슬레저 관련 제품 동영상 리뷰 서비스를 도입해 매출 증진을 이끄는 기업부터, 홈트레이닝에 IT 기술을 더한 ‘홈테크 홈트’를 선보이고 있는 곳까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 중인 기업들을 살펴봤다.
▲AI 기반 동영상 리뷰 ‘브이리뷰’ 도입한 애슬레저 브랜드들
온라인몰을 통해 애슬레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들도 소비자에게 착용 후기를 제공해 구매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 매출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동영상 리뷰’ 서비스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으로 올려주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홈트레이닝에 IT 기술 접목한 ‘홈테크(Home Tech) 홈트’ 구축하는 기업들
코로나19로 집에서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홈트레이닝에 IT기술을 접목하는 ‘홈테크 홈트’도 급부상하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위힐드의 인공지능 홈트레이닝 앱 ‘라이크핏’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운동하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AI 트레이너가 자세를 교정해주고 맞게 조언해주는 서비스다.
플랫폼 간의 협업 사례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아프리카TV는 온라인 PT서비스 ‘코치와’를 출시한 스타트업 배턴터치와 업무협약을 맺고, ‘비대면으로 스포츠 코칭 통합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버추얼 크루’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즐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비대면으로 함께 운동하는 ‘버추얼 크루’가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외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달리기, 등산 등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플랫폼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비대면 달리기 앱 ‘런데이’는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 마라톤인 ‘버추얼 레이스’가 가능한데, 이용자들 각각 원하는 장소에서 달린 후에 레이스 기록을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간편히 러닝 크루를 만들 수 있으며 레이스를 마친 후 순위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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