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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면 된다’…송우현, 히어로즈의 히어로

입력 : 2021-05-06 22:16:23 수정 : 2021-05-06 22: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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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최원영 기자] 히어로즈의 히어로는 송우현이었다.

 

 프로야구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6-4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나아갔다.

 

 승리의 문턱에서 넘어질 뻔했다. 4회까지 4-0으로 앞섰다. 5회 초 선발 한현희가 연속 안타를 내주며 3실점 했다. 8회 초 4-4를 허용했다. 배정대의 우전 2루타와 장성우의 희생번트가 나왔다. 박경수가 3루수 방면으로 친 공, 파울과 페어의 경계에서 김웅빈이 걷어낸 공은 내야 땅볼이 됐고 1루에서 아웃 카운트를 잡는 사이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키움은 아픈 기억이 있다. 4월 한 달간 14패(10승)를 기록했는데 이중 무려 10패가 역전패였다. 다시 패배의 그늘이 드리우는 듯했다. 8회 말 천금 같은 결승타를 빚었다. 주인공은 송우현. 8회 초 배정대에게 내준 2루타를 만회하듯 맹타를 휘둘렀다.

 

 송우현은 이날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8회 말 1사 1루서 상대 구원투수 주권의 초구, 시속 128㎞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김웅빈의 대주자 박정음이 득점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KT 투수가 안영명으로 바뀌었다. 키움은 김수환의 볼넷, 허정협의 상대실책 출루,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마무리 조상우가 9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송우현의 상승세가 뜨겁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은 0.266(64타수 17안타)였지만 직전 10경기 타율은 0.325(40타수 13안타)로 좋았다. 이 기간 1홈런 13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5일 KT전서 4타수 1안타, 3루타 1개로 1타점을 만들며 빅이닝에 공헌한 데 이어 이번 경기서도 알토란같은 안타를 생산했다.

 

 경기 후 송우현은 “8회 초 (배정대의) 타구는 못 잡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점과 연결됐다. 팀에 미안함이 너무 컸다”며 “8회 말 타석에 들어갔을 때 무조건 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임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났다”고 전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키움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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