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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찬의 싹쓸이 3루타…한국, 네덜란드에 8-7 역전승

입력 : 2021-09-25 11:24:26 수정 : 2021-09-25 16: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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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야구대표팀이 값진 첫 승을 신고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소로라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U-23 야구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6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8-7 승리를 거뒀다. 전날 치른 첫 경기에서 니카라과에게 4-6으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전적 1승1패가 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조은이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를 채 버티지 못했다.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1자책)으로 흔들렸다. 1사 만루에서 마트리나 주니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또다시 만루 위기가 만들어지자 강판됐다.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야수들의 실책도 영향을 미쳤다. 임준형이 급하게 투입됐으나 유격수 김도영의 실책이 나오면서 두 명의 주자가 추가로 홈을 밟았다. 한국은 2회(1점)와 4회(2점), 6회(1점)에도 실점했다.

 

끌려가기만 한 것은 아니다. 조금씩 추격의 끈을 당겼다. 4회 2점을 만회한 데 이어 7회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강동형의 우전 적시타가 터진 것이 시작이다. 임종찬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흐름을 탔다. 무사 3루에서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7-7 동점을 맞추는 데까지 성공했다.

 

경기는 8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8회 초를 실점 없이 넘긴 한국은 8회 말 경기를 끝냈다. 무사 1, 2루에 주자를 놓은 상황에서 정보근의 희생번트와 박정현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때 김도영이 1루수 방면 땅볼을 만들어냈는데, 상대 악송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정민규가 홈을 밟았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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