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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최종 모의고사 종료, 베스트11 절반 윤곽 드러났다

입력 : 2022-09-29 12:08:00 수정 : 2022-09-29 13: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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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보인다.’

 

 11월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9월 A매치가 막을 내렸다. 최종 모의고사였던 만큼 주전 자원들의 윤곽이 잡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 카메룬전을 끝으로 해산했다. 23일 치른 코스타리카전에서는 2-2 무승부, 카메룬전은 1-0 승리를 거뒀다. 1승1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최종 모의고사인 9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뛴 선수는 6명이다. 해당 선수들은 벤투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받았다. 이전부터 꾸준하게 주전으로 뛰었던 이들인 만큼 부상과 같은 특별한 변수가 아니라면 카타르 동행은 확정적이다.

 

◆공격·미드는 누구

 공격진은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손흥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에이스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답다. 2022∼2023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소집 직전 해트트릭을 하며 예열했다. 그리고 이번 9월 두 경기 연속골로 주장의 면모를 뽐냈다.

 

 황희찬은 소속팀 활약과 반대다. 이적 시장 막바지 이적설에 휩싸인 후 주전 자리를 잃은 듯했으나 벤투호에서는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타리카전에선 골까지 넣었다. 이들이 좌우 측면은 물론 최전방까지 커버하며 한국의 창끝을 담당할 예정이다.

 

 허리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붙박이다. 벤투의 황태자로 불리는 선수다웠다. 특히 이번 9월 A매치에선 유럽 그리스 명가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임을 자랑했다. 공격적인 연결고리는 물론 수비 가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른 미드필더들은 전술, 전략적 이유로 바뀔 수 있어도 황인범은 벤투호의 중심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수비·GK는 누가

 수비진은 김민재(26·나폴리)가 100% 주전을 확정했다. 이미 주전급이었던 그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보인 활약을 대표팀까지 이었다. 손흥민과 함께 월드클래스 자원으로 성장했다. 이전까지 손흥민 원맨팀에 가까웠던 대표팀에 이젠 주요 선수로 김민재가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호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또 한 명의 주전 수비수는 김진수(30·전북현대)다. 홍철(32·대구FC)과 경쟁했으나 이번 9월 A매치를 모두 선발로 뛰며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홍철은 공격적 운영 때, 김진수는 수비적으로 전개할 때 쓰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김진수는 올해 꾸준하게 공수 다방면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고 마침내 주전을 꿰찬 모양새다.

 

 골키퍼도 확정됐다. 김승규(32·알 샤밥)가 주전이다. 조현우(31·울산)와 2강 체제를 구축한 듯했으나 조현우가 부상 이슈로 빠진 이번 대표팀에서 확실하게 넘버원 골리가 됐다. 조현우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선방력에 조현우에게 없는 발밑 기술까지 겸비해 카타르로 향하는 벤투호의 최후방을 담당할 전망이다.

 

◆남은 포지션은

 이제 남은 경쟁 포지션은 다섯 자리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도 주축이었으나 최근 활약이 부진하다. 카메룬전에선 부상 이슈까지 겹쳤다. 작은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나상호(26·FC서울) 등 굵직한 자원들이 자리를 노리고 있어 확고한 주전으로 보기 어렵다.

 

 손흥민, 황희찬이 자리한 2선 한 자리도 물음표다. 이재성(30·마인츠), 권창훈(28·김청상무) 등이 컨디션, 상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부문은 정우영(33·알 사드)이 1순위였지만 손준호(30·산둥), 백승호(25·전북)의 가세로 경쟁 체제가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수비 두 자리는 김민재의 파트너와 오른쪽 측면 수비다. 김영권(32·울산), 권경원(30·감바오사카)이 중앙 수비를, 김태환(33·울산), 김문환(27·전북), 윤종규(24·서울)가 오른쪽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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